“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선두로 나서...
상태바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선두로 나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20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공직 내부 쓰레기 줄이기 착안사항 토론회 개최

 
 
서귀포시가 ‘공직 내부 쓰레기 줄이기’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강력히 추진, 공직내부 먼저 쓰레기 줄이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쓰레기에 대해 ‘발생에서부터 배출 및 수거, 처리’의 전 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직시하고 향후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지난 4일 쓰레기 줄이기 1차 회의에 이어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당면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직 내부 쓰레기 줄이기’ 착안사항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서귀포시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공직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전제로 공직 내부의 쓰레기 줄이기에 문제제기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부서별 종이컵 사용 안하기, 현판 및 베너기를 대체하는 LED홍보판 설치, 종이 없는 회의개최, 화장실 손 건조기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이 도출됐다.

이중환 서귀포시장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토론회에서 “청렴의 사례처럼, 공직자도 솔선수범으로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복사용지 사용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진 열띤 토론회에서는 예술의전당 김현석 주무관은 “텀블러의 경우 불편한 경우가 많아 종이컵을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부서별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별 공용컵 제공의 경우 단순히 공용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이름 등을 적어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며 “컵 세척기 등을 비치한다면 개인컵 사용이 장려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종합민원실 고상희 주무관은 “관공서에서 많이 발생하는 파쇄류의 수집기 사용 및 파쇄시의 차이를 비교 분석해 낭비요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범 총무과장은 “파쇄 수집기 사용 혹은 파쇄시의 차이에 대해 명확히 나온 바는 없지만 파쇄시의 시간, 수거비용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직원들이 공감하는 경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착안사항은 우선 예시의 경우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 손을 닦는 휴지의 경우 상당한 양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인컵의 예처럼 화장실 휴지비치가 아닌 사무실 내 손수건을 비치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로장애인지원과 오시열 주무관은 “종이컵의 경우 테이크아웃하고 사무실로 들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테이크아웃잔의 쓰레기양이 상당히 많다”며 “사무실 내 쓰레기를 없애는 차원이라면 그러한 부분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일회용 믹스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준 환경미화담당은 “내부적으로 종이컵 사용을 안 하도록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불편한 사항도 있으나, 적응이 되면 드는 노력도 줄여들고, 쓰레기 발생양도 많이 줄었다. 종이컵 안의 찌꺼기는 위생상 안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과 김설희 주무관은 “내빈 접대 시 종이컵 사용의 경우 편리성과 위생의 측면에서 사용하고 있다. 설거지의 경우 여성 공직자에게 부담이 갈 수 있다”며 “손님 접대용 내빈용청렴머그컵 등을 비치하여, 각 회의 등 담당자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주민복지과 오희경 주무관은 “‘보고서 없는 회의’를 실시하는 것은 어떠할까 생각한다”며 “아이패드 등을 사용한 종이 없는 회의문화와 함께 보고서를 만드는 데 드는 종이들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복지과 강현수 주무관은 “주민복지과의 경우 직원들은 개인컵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차를 요구하는 민원인들만 설거지가 가능한 컵을 통해 설거지도 하루에 한번만 하면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커피 자동판매기로 종이컵을 낭비하는 사례가 빈번한다”고 말했다.

 
 
감귤농정과 김상철 주무관은 “사무실의 프린터를 없애야 한다”며 “단, 전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정 프린터 1대만 남기고, 민원접대용 프린터만 남기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이메일 보고를 활성화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국과장님들이 불편하실 수 있으나, 국 내부의 보고 등은 이메일 등을 통한 보고도 충분히 가능치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예술의전당 변상인 주무관은 “공연과 행사시 발생하는 다량의 리플릿이 쓰레기로 배출된다. 홍보도 중요하지만, 버려지는 쓰레기는 되지 말아야 한다”며 “적정량만 판단해서 리플릿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평가만 중시해서는 안 되지만, 배출량에 대한 검증 등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 접대와 관련한 냉장고, 서랍 등을 없앴고, 이러한 개인의 노력이 확대된다면, 가정과 전 공공기관, 시민운동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범 총무과장은 “종이컵을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어떠한가?”라며 “기본원칙은 직원들이 불편을 많이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그컵 사용의 경우 세척 시 탕비실 등이 미비 되어 있어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다”고 했다.

생활환경과 홍기확 주무관은 “머그컵에 이름 등을 넣어서 하는 부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시청 내부에서 종이컵 발생이 많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정하고 추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창용 자치행정담당은 “종이컵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세척기를 비치한다든지, 회의 시 비치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종이컵 대신 머그컵 사용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진취적으로 종이컵을 줄이는 부분이 확보된 상태에서 머그컵 사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의시에도 파워포인트로 계속 회의진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종이로 출력해서 보는 모순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테블릿 등을 활성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부서별 쓰레기 관련 실천계획을 수립해야 필요가 있으며, 각 부서별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한 성상분석도 필요할 것 같다”며 “공직자 먼저 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따라오기 어렵기 때문에 공직자의 협조가 필수”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