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단지, 도와 도의회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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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도와 도의회 날선 공방.."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10.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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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제주도에 무슨 도움 되냐'에 김정학 실장 '물건 하나 더 판다'

 

강경식 의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제주도 김정학 실장과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28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제주도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강경식 의원(제주시 이도2동 갑, 무소속)은 이날 보충질의에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원희룡 지사는 남 얘기할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되돌아 보라"고 질타하며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한 것은 지하수관정 양도양수 문제, 고도완화 특혜, 환경영향평가위원회의 법과 조례 위반 등의 문제점을 지극히 상식적으로 지적한 것이고 원희룡 도정의 중산간 가이드라인 허구와 환경철학을 비판과 함께 항간에 떠도는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담당실국장이 일부 언론사를 방문, 오라관광단지가 청와대 관심사라고 하는 등 정당한 근거에 의해 의혹을 제기한 부분을 언론에 대해 비판하지 말라고 입막음 하는 행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당한 근거에 의해 도정을 비판한 부분에 대해 비판도 하지 말라고 입을 막는 행위는 과거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이며 제왕적 도지사를 넘어 독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강 의원은 제주도의 겁박논평에 대해 달린 댓글에 대해 말하고 "이같은 겁박논평은 강 의원 한사람만이 아니라 도의회 의원 전체에 대해 도정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따라오라는 오만불손한 협박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원희룡 지사를 향해 강 의원은 "제발 자기자신부터 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최순실 사태에 대해 박 대통령을 향해 주변인물을 정리하라는 등의 얘기를 하는데 제발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권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안을 보고 흡족스럽게 오케이한 내용이 왜 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느냐"며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대한 절차 모두 끝나 심의를 거쳐 의회에 올라와야 하는데 언제 제출할거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안을 내면서 오라관광단지를 함께 해결하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실장의 회의록 공개발언에 대해서도 강의원은 날카로웠다.

"오라관광단지 회의결과 회의록을 공개했다고 했는데 그게 책임있는 답변이냐"고 물었고 김 실장이 회의결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려 하자 "공개된 내용은 회의결과이지 회의록이 아니"라며 "회의결과와 회의록도 구별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어 오라관광단지 추진을 법적으로 공정하게 했다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다시 물었다.


"대규모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은 것.

강 의원은 "어떤 개발이건 대형사업은 가장 먼저 도민사회에 도움이 되느냐를 봐야하지 않느냐"고 다시 물었다

김 실장은 답변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하는 이유는 지속가능한 제주발전과 함께 제주에서 매년 대학에서 5천여명이 졸업하는 이들이 어디로 가느냐"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물건이라도 하다 더 팔면 좋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강 의원도 지지 않았다.


"오라관광단지는 대형 쇼핑센터 대형컨벤션 호텔 콘도 등 제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대형사업이 운영될 경우 기존 숙박업은 물론 중앙로 칠성로 상가 등이 다 죽게 된다"고 우려했다.


"기존 제주의 연관산업과 관려없는 녹색사업 등이라면 모르지만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들어거자 지역상권이 다 죽었는데 이런 게 제주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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