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손수건 사용해 가연성 쓰레기 제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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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손수건 사용해 가연성 쓰레기 제로화 추진
  • 김성진
  • 승인 2016.1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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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

김성진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
인간이 사는 곳에는 쓰레기가 존재한다. 쓰레기는 인간의 삶의 찌꺼기이다. 특히 현대사회는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불에 타는 쓰레기도 너무 많이 함부로 쉽게 버려지고 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사무실 쓰레기로 버려지는 낭비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책상 위 티슈나 물티슈 등을 너무 남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전국대비 쓰레기 배출량은 제주가 1위다. 또한 하루 1인 배출량은 전국 평균 발생량 0.95㎏인데 반해 제주는 1.73㎏으로 전국 최고다. 이로 인해 제주도내 쓰레기 매립장 8개소와 기 사용중지된 매립장 19개소를 포함하면 제주 전역이 매립장으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도 공동체적 인식이 부족하다면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다.

이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10월17일부터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전 직원이 쓰레기 50% 이상 줄이기 시책 일환으로 개인별 책상 위 미용 티슈를 없애고 대신에 손수건을 사용해 불에 타는 쓰레기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책은 기초생활보장과에서 '직원 런치타임' 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쓰레기 줄이기 토론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불에 타는 쓰레기의 80% 이상인 미용 티슈를 완전히 없앰으로써 쓰레기 50% 이상 줄이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루어지게 됐다.

개인별로 사용하던 미용 티슈를 민원인을 위한 공용 티슈 1개만 남기고 모두 없앴으며 손수건을 사용해 증가하던 휴지 발생 문제를 불에 타는 쓰레기 제로화를 통해 말끔히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일회용품인 티슈나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습관으로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이 시책이 제주도 공무원 전 부서로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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