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행정 매몰, 정신 못 차리는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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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정 매몰, 정신 못 차리는 제주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0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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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성 행사에 혈세 7억 투입..“도민들 부글부글”
시장부터 쓰레기 담당 공무원들 비정상 '지탄'

 
제주시가 1회성 캠페인 행사에 7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11일 예산 7억 원을 들여 제주종합경기장에서 ‘2016 제주시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콘서트 시작 전 20분간 쓰레기 줄이기 실천과제 선포식이 열린다.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실천과제 선정 100인 모임 소속 공동대표 12명이 무대에서 시민들의 실천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도는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시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참으로 옹색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쓰레기 시장’이기를 원하는 고경실 제주시장이 전시행정의 표본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어 시장부터 쓰레기 담당 공무원들 모두가 혼이 비정상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민사회는 제주시가 추진하는 1회성 행사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대거 콘서트에 쏟아 부으면서 전시행정에 매몰돼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태풍 ‘차바’내습으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콘서트를 개최, 썩을 때로 썩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민들은 귤 수확 콩 수확으로 태풍피해 복구는 아직도 먼 상황에서 도민들은 숨통이 멎을 판인데 이 난국에 흥청망청 즐기려는 행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쓰레기 문제에 아이돌 그룹과 인기 가수들을 불러 공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매몰돼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도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7억 원까지 들여가면서 콘서트를 할 바에는 쓰레기 줄이기 등 사용해야 한다”며, “시민들한테 정말 도움이 되는 걸 위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쓰레기가 제주시청에 넘쳐나고 있구나. 이 쓰레기들은 봉개동 매립장엔 안 될 거다. 그 곳에 있는 쓰레기들이 오염된다”라는 비판이 들 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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