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공업단지, 환경불감증 현장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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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평공업단지, 환경불감증 현장 ‘전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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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건축폐기물 등 폐차 차량 도로점령 난리
지역주민들, 협의체에 민원제기에도 모르쇠 일관 울화통

토평공업단지 내 도로변에 건축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다.
인근 폐차장 인근에는 폐차 차량들이 1차로를 점령하고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 토평공업단지 일부 입주업체들이 도로변에 건축자재와 폐차를 방치하는 등 환경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14일 오전 현장을 점검한 결과 폐차 차량 방치는 물론 건축폐기물까지 방치되고 있어 토평공업단지는 환경불감증 현장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도로변에는 건축자재까지 방치되고 있었으며, 공업단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이며, 빈터 곳곳에는 쓰레기와 아스콘 등 건축폐기물이 잔득 쌓여 있어 주변환경이 매우 불량했다.

현행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법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성상·종류별, 재활용 가능 여부, 소각 여부 등에 따라 따로 분리해 바람에 날리거나 흐르지 않도록 덮게 등을 설치해 보관하고 분리 배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곳은 온갖 종류의 건설폐기물이 뒤엉켜 있었으며, 제대로 분리배출 하는지조차 확실치 않다. 현장은 각종 폐기물 등이 무단 방치돼 있었고 관리 상태는 엉망이었다.

 
 
토평동 주민 윤 모 씨는 “주민들은 예전부터 환경감시단을 운영하면서 토평공업단지 협의체에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계속 건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토평공업단지는 공업단지가 아닌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폐차 차량 방치는 물론 인근 레미콘공장에서는 우천시에는 레미콘 찌꺼기들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역환경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서귀포시가 주민들의 피해는 아랑곳없이 환경불감증 현장을 방기하고 있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김재웅 지역경제과장은 “토평공업단지는 정식 명칭이 아니라면서 도시개발 구획정리사업을 하면서 사업체들이 들어선 곳”이라면서 “관련부서들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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