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와 닮은꼴(?),인터넷 언론에 ‘초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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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와 닮은꼴(?),인터넷 언론에 ‘초 갑질’”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2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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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시장에 보고 않고 공보실장 멋대로 인터넷언론기사 무시' 충격

 

제주시가 일부 인터넷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초 갑질’행태를 보이고 있어 충격이다.

제주시 공보실은 방송사, 일간지, 통신사, 인터넷 보도내용을 모니터링해 제주시 실.국.과장에게 내부통신망을 통해 기사내용을 전달하고 시정홍보를  주로 하는 부서다.

하지만 현재는 이 모니터링 내용에 인터넷언론 기사는 제외하고, 도내 일간지와 방송사가 보도한 내용만 수집해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인터넷 언론 모니터링 내용을 실.국.국장에게 보내지 않는 이유와 시장과 부시장은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공보실에 물어봤더니  제주시 공보실장은 “시장과 부시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으며, 인터넷언론 기사만 빼고 모니터링해 보내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답해 스스로 초 갑질을 멋대로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고경실 시장을 찾아 이 문제에 대해 물어봤다.

고 시장은 “실.국.과장들이 각 언론사별로 기사를 모니터링을 못하기 때문에 공보실에서 모니터링 한 부분을 보내주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왜 인터넷언론만 제외시키는지...공보실에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보실의 이 같은 ‘초 갑질’ 행태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겠다는 것으로 이는 원희룡 지사가 취임 당시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은 보지 않는다"는 발언과 무관치 않아 보여 충격적이다.

결국 도지사의 이 한마디가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행정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원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당시 원 지사는 제주도청 전 출입기자를 도지사 집무실로 초청, 커피를 직접 끓여 대접하면서 "저는 취임때부터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언론을 잘 보고 있다"며 "그 발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제주시 공보실은 제주시 행정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언론 탄압’(?)을 하겠다는 심산인지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본지는 이미 이들 공보실장과 보도계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과연 고경실 제주시장이 인터넷언론에 대한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할 것인지, 아니면  초 갑질 공보실장이 이를 어떻게 수렴해 갈 것인지 유심히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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