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가능성 큰, 제주오름 36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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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가능성 큰, 제주오름 368개(?)..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6.12.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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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야기)제주도의 오름 모두 올라 계산해 본 진짜 오름의 숫자는..

 

 

본지에 오름이야기-제주도의 모든 오름(가나다순)을 연재중인 홍병두 본지 객원기자(별명 밝은이)는 그동안 여행사를 운영하며 활발한 블로그 활동 등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도를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그는 그동안 알려진 제주도의 368개라는 오름갯수는 잘못 계산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무리 작은 오름이라도 오름이라면 오름으로 명명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제주도에 산재한 400여개의  오름을 모두 직접 올라 탐방한 후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도의 모든  오름을 가나다순으로 모두 정리해 보내왔다.

내년 봄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이 제주오름이야기는 우리는 가보지 못했던  제주도의 많은 오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가나다순으로 계속 연재될 예정이니 독자여러분의 관심과 함께 많이 읽어주실 것을 권유한다(편집자주)

 

제주도 오름.

 

오름의 뜻을 쉽게 표현한다면 소화산체 정도가 맞겠지만 학술성보다는 민간어원에서 비롯된 내용들이 포함되고 있어 다소 복잡하게 풀이가 된다.

과거에는 기생화산이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나 지금에 와서는 소화산체라는 표현이 더 가깝게 정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와 오늘날의 학술적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오름과 관련이 있는 여러 자료나 논문 등을 참고할 때 그 실체를 엿볼 수가 있다.

오름은 하나의 화산분출물에 의해서 형성이 된 소화산체라는 결론이 나오며, 저마다 개성이 다른 소형 화산체나 독립형 화산체를 말한다.

한라산과의 관계로 연관시키면 기생화산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름이라 부르는 산 체들은 자체 폭발로 이뤄졌기 때문에 독립형 소화산체라 하는 것이 맞다.

또한 이 오름들은 측화산으로 구분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대부분은 분석구나 암재구에 해당이 된다.

 오름은 악(岳), 봉(峰), 메(뫼), 산(山) 등으로 부르는 곳도 있지만 제주에서만 사용이 되는 오름 그 자체로도 특성이 있다.

오름의 형태를 구분하는데 있어서는 보통 말굽형과 원추형 그리고 원형이나 복합형으로 나누고 있다.


오름의 어원을 정의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정설을 토대로 확실하게 표현이 된 것은 없는 실정이며 구전되는 내용을 토대로 하여 나온 것이 지금까지 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대개는 평지보다 올라온 지형이나 오르막 형태를 두고서 오름이라고 명칭이 붙었을 것이라는 게 보다 근접한 내용이며, 다른 내용으로는 (동산형의 언덕을) 오르다의 뜻을 변형 시킨 것이라는 설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오롬(아래아 발음)의 변형이라는 설도 있으며 몽고식 발음의 변음이라는 내용도 있으나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

제주도 오름의 개수는 몇 개일까.화산섬이고 지구 상에서 면적상 가장 많이 산재한 제주의 오름의 실체와 개수는 어떻게 정의를 해야 맞을까.

제주 섬 전체에 흩어져 있는 오름들은 한라산 기슭을 시작으로 섬과 해안가를 비롯하여 깊은 계곡에도 있다. 더러는 경작지로 개간이 되어 그 형체가 대부분 사라진 곳도 있으며 공원묘지로 변한 곳도 있다.

명칭이 붙은 오름들을 우선으로 개수에 포함을 하고 있지만 이른바 새끼오름(알오름)으로 분류를 하여 개수에서 빠진 곳도 무수히 많다.

알오름 또한 소형 화산체이기는 하지만 화산체로서의 볼품을 거의 잃어버린 곳들도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확실성을 두고 개수를 정의하는 것은 여간 어려울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알오름의 포함 내용과 더불어 숫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하였다는 부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부 알오름들은 개수에 포함이 되었는가 하면 뚜렷한 화산체이면서 별칭이 있는 오름들이 아예 빠지기도 했다.

따라서 숫자의 개념에서 확실성을 둘 수는 없는 실정이며 대략이나 추측 정도로 표현을 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의 오름은 일찍이 330개로 알려졌었다. 그러다가 지난 1998년 재조사를 통하여 38개를 새로 발견하고 종합 368개라고 발표를 했었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수치가 이 당시의 자료이며 제주의 오름을 정리한 최종판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당시 공무원으로 구성이 된 오름 조사 팀은 1년 동안 자료와 현장 조사를 비롯하여 문헌조사와 항공사진 판독에 의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를 했다.

전문성이라는 척도의 기준이 어느 부분까지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시대적이나 학술적인 요소를 감안한다면 일부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고 판단이 된다.

당시 상황으로 미뤄볼 때 자료 수집 외에 현장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 않았겠냐 하는 견해이다. 

97~98년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우선 인터넷 문화가 발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와 검색을 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온라인 카페 또는 동아리 등 모임 활동 등이 이즈음처럼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름 단체 등의 활동을 파악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보다 전문성이 있는 오르미들의 참여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바뀔 때가 되었다.

대략적이나 추측이라는 자료화하는 것보다는 확실성을 두고 발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늘날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오름의 실제 개수를 파악하고 몇 개다 하고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새로운 폭발이 이뤄져 다시 오름이 생겨났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나타나지 않은 오름들을 일일이 파악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제주도에는 알오름의 전부를 포함하는 오름의 개수는 400개 아니 500개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본다. 

제주도는 오름의 왕국이다!

또한 세계 자연유산 등재에 일익을 한 한라산을 빛나게 하는 것은 오름이 있기 때문이다.

해안가에 있는 오름을 시작으로 한라산 기슭을 차지한 오름이 있는가 하면 깊은 계곡에 숨은 오름들도 있다.

더러는 경작지로 개간이 되어 그 형체가 대부분 사라진 곳도 있으며 공원묘지로 변한 곳도 있다.

이렇듯 제주의 구석구석을 차지한 오름들은 제주의 보물이기에 보존과 관리를 통하여 후손들에게 길이 남겨줘야 할 것이다.​

제주가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데에는 일출봉과 용암동굴계를 비롯하여 한라산을 포함하여 인증을 받았다.

세계 자연유산은 하나이며 이 중 한라산이 차지한 비중을 놓고 볼 때 오름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도 남을 것이며, 한라산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오름들이다.

오름 탐방.열 번이나 백 번 아니 천 번을 오른 사람들도 있다.

이를 두고서 몇 곳을 갔느냐 하는 것이 꼭 중요하지는 않다.

인기 있는 오름은 계절마다 또는 개인과 단체를 포함하는 형식으로 오르내리게 되며 연계하는 탐방도 많이 이루어진다.

다만, 이들 역시 오름의 전 곳을 다 오르는 데는 한계가 따를 것이다.

국립공원으로 출입이 제한된 곳을 비롯하여 탐방로의 미개설지가 있으며, 심지어는 작은 산 체이면서 비고(高)가 불과 10m가 채 안 되는 곳도 있다.

오름의 변화.과거와 달리 제주의 오름은 많은 변화가 이뤄진 상태이다.

침식이 된 곳을 비롯하여 농지로 개간이 된 곳이 있으며, 심지어는 아예 오름을 포함하는 일대가 공동묘지로 변한 곳도 있다.

더욱이 대략적으로 오름의 절반은 사유지를 포함하고 있는 상황이라 보존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알오름 또한 소형 화산체이기는 하지만 화산체로서의 볼품을 거의 잃어버린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원형을 두고서 오름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세월이 증명하고 문명의 이기가 답변을 해주고 있다.

공동묘지나 공동목장 또는 사유지를 두고서 목장이나 농경지로 이용하는 등의 행위 자체는 그래도 이해를 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골프장이 침략을 하고 리조텔이 호시탐탐 오름을 향해 껄떡거리는데 어찌 변화가 멈춰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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