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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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겨우살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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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참나무겨우살이

 

늦가을이 되면 멋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참나무에 성냥살 모양의 예쁜 꽃이 핀다.


옛날 어렸을 때 미군들이 갖고 있던 휴대용 성냥처럼 꽃이 생겼다.
약용으로 유용한 식물이어서 현재는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참나무겨우살이다.
참나무겨우살이는 겨우살이과 참나무겨우살이속의 기생성 상록활엽 소관목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참나무겨우사리가 있다.
제주도가 원산인 참나무겨우살이는 개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가을 제주로 몰아닥친 제18호 태풍 차바는 참나무겨우살이가 잔뜩 기생하던 커다란 나무를 쓰러트렸다.


그 여파로 소중한 자원인 참나무겨우살이 자생지 한곳이 사라졌다.
모 초등학교 교정에도 참나무겨우살이가 있었는데 운동장에 스텐드를 설치하면서 나무들을 잘라 내는 바람에 참나무겨우살이가 사라졌다.


천만 다행인 것은 그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또 다른 나무에 참나무겨우살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앞으로 그 나무는 오래 동안 보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외에도 과수원 둘레 밭에 있던 여러 그루의 참나무겨우살이가 있는 나무들도 베어지거나 가지치기를 하면서 없어져 버렸다.


육지부에서는 약용을 한다고 씨를 옮겨가 대량으로 번식을 시키면서 참나무겨우살이 농장을 만들고 있다는데 유독 제주에서는 무관심속에서 자생지가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다.


참나무겨우살이 자생지는 제주에서는 10곳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멸종위기종)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보호를 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참나무겨우살이는 구실잣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생달나무, 참나무 등에 기생하는 식물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한 잎겨드랑이에서 2~3송이의 꽃자루가 있는 꽃이 핀다.

 

꽃봉오리는 구부러지고 꽃덮이는 좁은 달걀 같은 모양인 통형이며 겉에는 적갈색의 퍼진 털이 있고 안쪽은 흑자색으로 광택이 나며 끝은 4장으로 갈라져서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4개이며 암술대는 꽃덮이통 밖으로 나온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 적갈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키는 4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장과(과육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이며 월동 후 황색으로 익고 퍼진 털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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