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개발공사 사장, 비위행위 감사적발”
상태바
“김영철 개발공사 사장, 비위행위 감사적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2.0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 제주도에 비위행위 통보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의 비위행위가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번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금전적 복리후생비 부당 수령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향응 수수 ▲조직 편법 운용 ▲출장여비 부당 수령 등이 적발, 제주도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공사 임직원들과 제주삼다수의 도외 지역 유통 담당 관계자 등과 지난해 모두 3차례에 걸쳐 ‘접대 골프’를 받은 것이 밝혀졌다.

또 김 사장이 직제개편을 통해 자신의 인척을 팀장으로 임명한 사실도 확인됐다.

개발공사의 직제는 조례와 정관 등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하지만, 취임 2개월을 맞은 지난해 1월 김 사장은 부서장 수를 25개에서 3자리 더 늘리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감사원은 “직제개편에 따른 부서장 보직 인사를 하면서 객관적 근거도 없이 업무 능력이 탁월한 직원은 직급과 상관없이 부서장에 임명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매형의 5촌 조카인 5급 직원을 팀장으로 임명했다”는 것.

또한 개인적인 외부 강의와 단순히 지인을 만나는 약속도 공적인 업무수행으로 둔갑돼 2백여만 원의 출장여비가 지급됐다.

감사원은 김 사장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4회에 걸친 사적 출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대학교 강의와 전 직장동료를 만나는 등 모두 네 차례(11일)의 개인적인 용무를 도외업무협의로 공무 출장 처리해 209만원을 지급받았다.

감사원은 “제주도는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 비위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와 관리감독 강화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어떠한 특단의 대책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