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면 재검토하라..최순실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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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전면 재검토하라..최순실 연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2.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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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반대위 집회, '관광객 4천만, 제주환경 쑥대밭 된다' 주장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성산읍 사무소 공항확충지원단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거짓이 만연한 어둠과 같은 세상에서 진실은 빛과 같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이들은 “어제(28일)는 제주 제2공항 절차를 무시한 용역, 부실한 용역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주공항인프라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진에 대해 형사고발했다”며 “이 땅에 주민들을 무시하고 거짓 용역, 진실을 덮는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 마을 반대위는 용역진을 법정에 세우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반드시 받게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검찰은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과 그의 측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개입과 사전 정보에 의한 부동산 투기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정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백년대계의 시작이라고 했지만, 그러나 허술하게 지은 지붕에 비가 새듯이, 허술하게 설계한 제주 백년대계는 탐욕의 손길이 스며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젖이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제주 제2공항은 풍요로운 제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독이 든 성배”라면서 “옛말에 ‘그릇된 견해를 가지고 남을 술책하는 사람을 천하자’라고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현재 제주도정은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민관협의기구’를 제안했으며, 피해주민과도 ‘무한소통’하겠다고 했다”며 “제주도정은 현혹된 언어, 위장된 언어로 우리 피해주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한영길 신산리장은 “오늘 이곳에 왜 집결했는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왜 우리가 이곳에 있어야 하나”라며 “이는 제주도정과 주민들은 개, 돼지로 여기는 관료주의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제주도정의 일방적 행정행위”라며 “잘못된 용역을 시행하면서도 국토부는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일방통행은 언제 어디서든 부딪치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한 이장은 “미래를 위하고 번영과 희망이라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주민을 배제하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자기들 주장만 남발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공항 기본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제주도정은 부실용역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난산리 김상근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가 발표되면서 원희룡 지사는 지역주민 갈등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면서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것으은 없으며, 제2공항 전면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 국정농단과 제2공항 관계도 파헤쳐야 한다”면서 “조사를 하다보면 최순실이 제2공항과 연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에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런 도지사를 우리가 뽑았지만 이제는 내려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반대 도민행동은 “제주도는 섬이다. 제2공항은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2공항은 연간 4천500명이 들어올 것이다. 제주도의 수용력이 포화되고 있다”면서 “쓰레기, 상하수도문제, 교통문제 등 결국 제주도민들의 앞날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는 어떠한 해결책도 없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항을 건설하는 게 아니냐. 결국 제주도정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면서도 한편 으로 뒤에서 계속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관광객 4천500만명이 들어왔을 때 쓰레기와 상하수도,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얘기도 없이 무작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산읍 반대위는 출범식 후 농사용 차량을 동원, 제주2공항 반대 시가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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