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세오름(큰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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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세오름(큰걸세)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7.01.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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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158m 비고: 48m 둘레: 970m 면적: 58,199㎡ 형태: 원추형

 

걸세오름(큰걸세)


별칭: 걸쇠오름. 걸시오름. 동걸세. 동걸서악(東桀瑞岳)
위치: 남원읍 하례리 산124번지
표고: 158m 비고: 48m 둘레: 970m 면적: 58,199㎡ 형태: 원추형 난이도:☆☆

 

 

서걸세(족은걸세)에서 계속(참고). 묘하게도 두 오름은 표고는 큰 걸세가 높은 반면 비고는 족은 걸세가 더 높다 (48m/50m).일주도로변 효례교(다리) 옆의 하례리 입구 방향으로 거슬러 오르면 초입지가 나온다.

도보로 초입지까지 가는 거리는 좀 먼 거리이고 오름 입구에 주차 공간이 있어 동걸세의 기슭까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좌측의 입구에 걸세악 탐방로 팻말이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된다.


-걸세오름 탐방기-


동걸세에 비하여 사면과 등성을 포함하는 대부분이 밀감 밭으로 개간이 된지 오래다. 방품림으로 심어 놓은 삼나무들이 과수원 곳곳에 있으며 정상에는 소나무 등 일부 잡목들이 있다.

정상부 역시 밀감 밭이며 특별히 전망대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한라산을 비롯하여 전망을 즐길 수가 있다. 걸세 정상부에 올라 주변을 전망해본다.

 

칡오름과 영천악(오름)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부라고 하지만 삼각점이나 이를 표기하는 아무런 것도 없다. 그저 잘 자라난 밀감나무들이 전부이며 귀퉁이 일부에는 수풀이 무성하고 덤불들도 장악을 하고 있다.

맞은편의 서걸세(족은 걸세악)가 보인다. 두 오름 사이의 형세가 걸세를 닮았다지만 특별히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는다.

행여 밀감나무를 대신하여 숲이 자연스럽게 우거지고 그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본다면 모를까. 동걸세와 서걸세 사이로 난 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그러기에 하산 길은 탐방으로서의 의미도 이미 없어진 상태이다. 두 오름 사이로 이어지는 농로이기도 하니까 추측이 맞는다면 이곳 역시 사유지가 아니런가. 오름 서쪽에는 효돈천이 자리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이 천을 ‘사기내’라 부르다가 ‘쇠기네’ ‘세기네’로 변형되었다고 전한다.

 

이 효돈천의 하류에는 유명 관광지로 변한 쇠소깍이 있다. 소금악으로 부르기도 하는 쇠소깍 역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영원히 제주의 숨은 명소로 간직될 수는 없었겠지만 정도가 심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맑은 호수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효돈천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이다. 연중 꾸준히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해수와 만나면서 쇠소깍의 절경과 바다호수의 극치를 만들어주는데 일익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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