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보호구역인 강정천의 젖줄 '냇길이소'가 지난번 차바 태풍 이후 복구가 늦어지면서 흉물로 남아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냇길이소는 강정천의 수원으로 사시사철 푸른 물을 간직하고 있는 곳.
폭포와 암벽, 은어, 깨끗한 물 이 네가지를 '길상'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이 곳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원앙과 흰뺨검둥오리가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이 냇길이소 옆에는 국내 최고 수령에 버금가는 담팔수나무가 신목으로 있는 '냇길이소당'이 있는 곳이라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태풍피해복구 예산(4천3백만원)을 추경에 확보하고 설계를 진행중"이라며 "3월안에는 모두 복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민들에게도 이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설계가 나오는 대로 곧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일요일) 냇길이소의 부서져버린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