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의 새, 위기가 올 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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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의 새, 위기가 올 때 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1.11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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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에 듣는 제주환경의 과제


제주도가 양적인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가다보니 환경문제에 과부하가 걸려 갈팡질팡 하고 있다.

제주도가 섬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잊고 무한한 자원이나 있는 것 같은 착각속에서 그저 수많은 관광객 부르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미시적 현실감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거시적 현실인식이 필요하다.

본지는 최근 제2신공항 건설과 오라관광단지 그리고 얼마전 발표된 신항만 건설 계획 등 제주도의 현실을 도외시한 이같은 개발계획에 따른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신년을 맞아 지난 9일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제주대 철학과 교수)으로부터 제주도가 가야할 환경문제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용택 교수는 "제주도민들이 제주환경의 심각성을 모두 알게 될 정도가 되면 제주도의 환경문제는 거의 해결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라면서 "지금 제주는 개발이 돼야 할 곳은 거의 다 개발이 된 상태"라며 "지금부터는 개발보다 환경을 지키는 보존정책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제주는 지금 잠수함에서 기르는 새가 울면 산소가 희박하다는 위험성을 알려주듯이 환경에 관한한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이 새가 우는 소리를 무시하면 모두가 죽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제주대 철학과 교수)으로부터 제주도의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들어본다.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제주대 철학과 교수)

 

-제주환경운동연합과는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요..

 

"저는 원래 과학철학을 전공했습니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경우 또 지진이 날 경우 사람들이 겁을 먹고 이에 순응하면서 사는 등 자연이 인간을 지배했는데 근대 과학혁명 이후 자연을 이용하게 되면서 입장이 바뀌게 됐지요.

베이컨이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 것도 '자연의 원리를 잘 알면 많은 경제적 군사적 힘을 알게 된다'는 뜻이지만, 생명과학기술 정보과학 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자연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연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과학기술이 이제는 인간이 과학기술의 노예가 되는 시대가 돼버렸습니다.

이런 과학이란 과연 무엇이냐를 탐구하는 것이 과학철학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생명과학기술 정보과학기술 등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묻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을 위한 과학기술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자본을 위한 과학이 돼 버렸다는 데 이런 문제들을 탐구하는 것이 과학철학이기도 하지요.

원래 저는 철학 이전에 과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물리나 수학문제 푸는 걸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과학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 생각 했는데 철학과를 가게 됐지요.

소크라테스는 그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왜 인간은 선이 좋은 걸 알면서도 선을 행하지 못하고, 악이 나쁜 걸 알면서 악을 행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언젠가 그런 물음이 내게도 왔습니다.

그렇게 철학을 공부해 보니 범위가 너무 넓었지요.


그래서 과학철학을 하게 됐고 더욱이 과학 철학 종교 등을 다루는 과학사상이라는 잡지 편집주간을 5년동안 맡아한 적이 있어 그런 공부를 또 열심히 하다 보니 '환경이 위기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주에 오면서 과학철학을 넘어 환경철학을 가르치자고 한 것인데 이 환경철학을 가르치다보니  환경은 이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 느끼게 됐지요.

실천되지 않는 이론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환경운동 하는 친구들을 찾아봤고 이들의 생각을 알기 위해 환경철학 교수로써 직접 제주환경운동연합을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만나 실제 현장에서 환경운동을 하는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내가 중간다리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환경연합에 발을 들여놓게 됐던 것입니다.

저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공동의장을 맡았습니다.

2011년에는  조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후배들에게 넘겨야 하지 않는 생각에  의장직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영덕 전 공동의장이 작년에 이탈리아로 가는 바람에 자리가 비어버려 구원투수 역할로 다시 공동의장을 맡게 됐습니다만 저는 올해  제주환경운동연합 부설 제주환경교육센터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김경숙 이사장님(치과의사)이 너무나 많은 수고를 해주셨는데 환경교육은 앞으로도 더욱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이어서 그 일을 맡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등을 찾아 환경교육을 하는데 그게 환경단체에서만 할 일이 아니고 교육청이나 교사들이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런 준비가 안돼 있는 상태지요.

앞으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한 환경연수교육이라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 교수는 "제주도는 이제 개발보다 보존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 취임후 제주도를 개발천국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많습니다. 제주도 환경문제가 관광객 때문인지, 근본문제는 무엇이며 과연 해결방안은 있는 것인지 제주환경문제와 함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면..

"우리는 제주도가 섬이라는 생각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섬이라는 것은 공간적으로도, 자원적으로도 제한돼 있는 곳인데 그동안 제주는 무제한의 개발, 무제한의 인구유입, 무제한의 관광객 등 유치 등에 나서 왔습니다.


그래야 제주도가 산다고 생각했던 것이지만 이런 것이야 말로 제주도를 죽이는 이유가 됩니다.

제주도는 칠레 옆에 있는  이스터섬 처럼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 이 이스터섬은 제주도보다 훨씬 작은 섬입니다

그런데 그 섬의 수용능력의 한계를 넘어 인위적인 훼손들이 있다 보니까 결국 이스터섬의 문명이 소멸돼 버렸습니다.

제주도가 이처럼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경우 앞으로 제주도민의 삶은 피폐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 오라관광단지 제2공항만 보더라도 문제지요.

현재 제주는 66만 제주도 인구와 1,500만 정도의 관광객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통과 주거문제, 폐기물 처리 문제 등 당장 눈에 띄는 어마어마한 훼손들은 물론 환경파괴가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만 봐도 1백만 인구라든가 3-4천만 관광객 등을 말한다는 것은 잘못 돼도 뭔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오라관광단지에는 6만여명의 상주인구가 살게 된다고 합니다.

자본의 투명성도 문제지만 설사 그 자본이 깨끗한 돈이라고 해도 한천 열한지천 등이 바로 국립공원과 붙어 방선문까지 연결돼서 개발되고 자체적으로 폐기물과 하수처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6만 상주인구와 관광객 등이 오가게 되면 제주시민은 쓰레기장이나 하수처리장을 머리에 안고 사는 것과 똑같게 됩니다.

제주시민들은 이로 인해 상당히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2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드문제 등 앞으로 국제환경변화가 많이 있게 될 전망인데  중국자본이 앞으로도 계속 제주에 투자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제2공항을 기존공항보다 1.5배 큰 공항을 만든다고 볼때 원래의 시나리오 처럼 4,500만 항공이용객이 있다고 할 경우에도 문제가 되고 그만큼 관광객이 오지 않는다 해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 이용객이 있다고 하면 제주도의 수용한계가 지금의 2배 이상 된다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주도에는 그렇게 많은 관광객이 오지 않을  경우 그렇게 큰 비행장을 지을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엄청난 환경파괴는 물론 지역주민들과의 갈등 속에 공항이 만들어졌지만 필요없는 공항으로 남을 경우 누가 책임을 질 것입니까.

원 지사가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에 한 얘기가 있습니다.

"4대강으로 말미암아 더많은 오염이나 생태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원 지사는 4대강이 오염되고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과조차 한번도 한 일이 없습니다.

제2공항은 이로 인한 어떤 재앙이 나타날 지 모른다는 차원에서도 진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일입니다.

유럽에 가보면 늘 부러운 일이 그곳은 과거와 현재와 최첨단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옛날 성담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제주도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자연밖에 없습니다.

이게 보물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지요."

 

 "제주환경이 모두 위기라고 느낄 때가 되면 이미 늦는다"고 말한 윤용택 교수

-최근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쓰레기정책에 대해 공개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드문 경우인데 제주도의 폐기물정책은 어떻게 보시는지..

"쓰레기 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아주 작게는 요일별로 쓰레기를 배출하면 쓰레기가 줄어든다고 했지만 이는 너무나 행정편의 주의라는 생각입니다.

요일별로 분리수거한다고 해서 쓰레기 양이 줄어드는 것은 전혀 아니거든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는 슈피텔라우라는 쓰레기 소각장이 시내 한가운데 있습니다.

쓰레기를 모두 소각해 온수공급 등 시민들에게 난방을 제공하는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들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최첨단 환경공학을 통해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쓰레기소각장을 혐오시설로 보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화가이며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훈더트바서가  소각장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소각장 건축물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걸 보려고 수많은 관광객이 그곳을 찾습니다.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는 것이지요.

특히 쓰레기 문제의 해결은 그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도 가장 선진적인 기술을 만들면 가능합니다.

얼마전 시민들이 이 문제로 기자회견을 가졌지요.

어떤 정책도 혁명적인 정책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갔어야 하는 건데 갑작스럽게 추진하다고 하니 반발이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분리수거해 놓으면 그 다음에 폐기물을 어떻게 잘 처리하느냐도 중요한 일입니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역할 커지고 있다는 점과 시민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런 게 필요합니다.

원 지사는 늘 협치를 얘기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만 봐도 실천되지 않는 환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환경운동은 환경단체의 몫만도 아니고 더욱이 환경활동가나 상근자들의 몫만도 아닙니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환경지킴이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즉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도민들의 의견은 물론 환경단체의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정책수립 단계에서 문제점이 예상된다면 좋은데 환경영향평가 단계는 이미 사업을 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사업을 하겠다 또는 못한다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추진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심의 과정에서 동의, 조건부 동의, 부동의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부동의는 할 수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조례에서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의와 조건부 동의 만이 아니라 부동의도 가능하도록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아직도 조례에 그런 조항이 없는 것은 도는 물론 도의회도 보전보다는 개발중심의 사고를 하기 때문입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에 대해 "제주시민이 쓰레기와 하수처리장을 머리위에 두고 살게 된다"고 우려한 윤 교수

-제주도에 앞으로 나타날 또 다른 환경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제주도는 이미 개발이 많이 진행돼 버렸습니다

도로가 만들어지고 도시가 개발되면서 물 문제가 가장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골프장의 경우에는 많은 비가 오더라도 지하수로 함양이 되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

빗물이 땅속으로 자연침투가 돼야 하는데 내리는 양의 반은 그냥 버려지고 있고 더욱이 개발과 인공적인 도로 등으로 인해 지하수 함양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이 부족해 질 것으로 봅니다.

기후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오고 큰 비가 올때마다   결국 하류지역에서의 침수피해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골프장과 호텔 농업용수가 있는데  지하수의 경우 적정사용량에 육박하거나 초과하고 있는 것이 앞으로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빗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농업용수는 모두 빗물로 사용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러나 농업용수의 경우 사용료를 올리면 농민들의 불만이 되고 그대로 두면 지하수만 쓰게 돼 지하수 관리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주도가 청정을 말해 왔지만 대기질도 큰 문제입니다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를 얘기하지만  자동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정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정부가 해군기지 입지선정 과정부터 무리수를 뒀습니다.

강정주민들은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고  이 비민주적 절차에 대해 이게 민주국가냐며 지난 10년간 반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큰 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반대운동을 한다며 사람들을 구속하고  벌금 구상권등을 부과했습니다.

정부가 먼저 강정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국책사업이라 부득이한 일로 못할 일을 많이 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하고 그동안 이뤄졌던 구상권 청구나 벌금은 물론 유죄판결 등에 대해서 모두 사면해야 합니다.

더욱이 개인적인 보상보다도 마을차원에서 그동안 잃었고 앞으로 잃을 것이 많다는 점에서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과와 사면복권, 보상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다시 정부나 해군이 서로 합의 또는 화해 화합으로 가지 않는다면 강정주민들은 물론 그곳에 근무하는 해군들까지도 서로가 불행한 일입니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는 일입니다."

 

-제주도가 가야할 방향을 요약한다면..

"제주도는 그야말로 생태환경이 보물같은 곳입니다. 예전에 환경운동을 한다고 하면 환경이 밥먹여주느냐는 말을 많이 했지만 저는 그때도 환경이 밥먹여준다고 했고 지금은 어느 누구도 환경이 밥먹여 준다는 점에 이견이 없습니다

개발지상주의 입장에서 보면 제주도는 아직도 개발을 할 곳이 많다고 하겠지만 제주는 지금 개발될 부분들은 개발이 다 됐다고 봅니다.

이제 나머지 부분들은 제주다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주도가 제주도답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제주도로 올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제주도의 역할은 그동안 개발을 통해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해왔지만 더 이상 개발이 되면 재앙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보존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개발된 지역 이외에는 철저하게 보존으로 가서 인류의 쉼터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단체 수장으로서 당부하는 말씀이 있다면..

"제주도의 가장 큰 보물은 제주도의 환경입니다.

따라서 보존의 주체는 환경단체가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 또는 제주도정을 운영하는 공무원들이 환경지킴이로서의 철저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잠수함에서는 새를 키운다고 합니다.

잠수함에 만약 산소가 모자라고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새가 예민해져셔 위기라며 울기 시작합니다.
그때 나가지 않는다면 모두가 죽게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제주도 환경단체의 목소리는 잠수함의 새소리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제주도민 모두가 환경이 위기라고 느낄 땐 이미 환경은 되돌릴 수가 없게 된다는 것임니다.

이런 점에서도 환경단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제주대 인문대학 교수실에 만난 윤용택 교수는 "철학을 공부하면서  어떤 공부를 하건 이 땅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범위가 넓어져 버렸다“며 ”실천하지 않는 환경운동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올해부터 제주학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제주학도 제주도의 역사 문화 무속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이 또한 기후 지질 환경 제주의 자연속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환경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제주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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