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꽃]송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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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꽃]송장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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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송장풀

 

 

식물 이름치고는 고약한 이름을 가진 식물이 이다.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나 이런 이름을 지어 주었다니....


어이가 없다.
이 식물의 이름도 빠른 시간에 학자들이 모여서 고쳐야 할 식물의 이름이다.


송장풀이다.
송장풀은 꿀풀과 익모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식물체에서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유래 된 이름이라고는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그런 냄새가 나지 않으므로 이러한 해석에는 의문이 있다.


다른 일설로는 이 식물에 대한 일본 이름이 ‘꽃위에 솜을 올려 놓았다’는 의미의 번역으로 ‘솜으로 장식한 풀’이라는 의미의 솜장풀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1949년 등록과정에서 송장풀로 잘못 등록하였다는 설이 있다.


예전에는 ‘개속단’이라고 불렀으며 꽃에서 된장 냄새가 나서 송장풀이라고 하는 것 같다.
다른 이름으로 개속단, 개방애잎, 산익모초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볼 수 잇으며 산비탈 관목이나 산간 풀밭에서 잘 자란다.
꽃은 8월에 연한 홍색 꽃이 위쪽의 잎겨드랑이에서 층층으로 5~6개씩 모여 돌려 나오듯이 핀다.


양성화이고 꽃받침은 통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는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꽃부리는 2개로 갈라져 입술 모양을 하고 있고 윗입술꽃잎은 뒷면에 흰 털이 촘촘히 나 있으며 아랫입술꽃잎은 다시 3개로 짧게 갈라지는데 가운데 것은 훨씬 길어 뒤로 말리고 자주색 반점이 많아 문양이 아름답다.


꽃은 예쁘기는 하지만 언뜻 보면 꽃과 꽃술의 모양이 뱀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것 같다.
꽃술은 마치 뱀의 독기가 서려 있는 이빨 같기도 하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모양 또는 좁은 달걀모양으로 잎자루가 있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누운 털이 있으며 뒷면은 회록색이고 털이 더 많다.


밑 부분의 잎은 깊게 패어 들어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고 위쪽의 잎은 점차 작아지며 가장자리도 밋밋해 진다.

 

줄기는 1m정도 자라고 곧추서며 둔하게 네모지고 키가 커서 더러 비스듬히 눕기도 한다.
줄기는 녹색 또는 자주색을 띠고 가지가 없거나 위쪽에서 갈라지며 전체에 갈색의 누운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열매는 10~11월에 거꿀달걀모양의 골돌과(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퍼지는 열매)가 달려 검게 익는데 3개의 능각이 있으며 털은 없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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