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들개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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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들개미자리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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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들개미자리

 

‘나는 당신의 것’ 이란 꽃말을 가진 식물이다.

젊은 남녀들이 연애를 할 때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일 것이다.


한겨울인 1~2월에도 제주의 들판에서 만날 수 있는 초록색이 뚜렷한 솔잎처럼 기다란 잎을 가진 식물이다.
개미가 늘 근처에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들개미자리다.
들개미자리는 석죽과 들개미자리속의 한두해살이 풀이다.

 

들에서 자라는 개미자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개미나물, 수개미자리, 양개미자리라고도 불리 운다.


유럽이 원산이며 우리나라에 귀화를 해 온 식물로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에서 자란다.
경작지나 빈 땅의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밭둑이나 길가의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도 잘 자라나 뜰의 그늘진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볕이 잘 들어오고 물이 잘 빠지는 양지에서도 잘 자란다.


도심의 보도블록 틈새에서도 자라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개미자리는 석죽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석죽과에는 4개의 개미자리속이 있고 7개의 개미자리들이 있다.


개미자리속에는 개미자리, 큰개미자리가 있고 갯개미자리속에는 갯개미자리, 유럽개미자리가 있으며 나도개미자리속에는 나도개미자리, 삼수개미자리가 있고 다북개미자리속에는 다북개미자리가 있다.

 

꽃은 육지부에서는 6-8월에 흰색으로 피나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의 해안에서는 연중 꽃을 볼 수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긴 줄기가 나와 끝에 한 송이씩 달리거나 가지 끝에 펼쳐지듯 달린다.
꽃자루는 꽃이 진 다음에 밑을 향해 처진다.


꽃받침 잎은 5장이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꽃잎은 5장이다.
잎은 엇갈리면서 마주나고 솔잎처럼 생겼으며 끝이 둔하다.


잎은 끈처럼 너비가 매우 좁고 약간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짙은 녹색이다.
줄기는 높이가 20cm정도 자라고 윗부분에 선모(샘털)가 있다.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여러 개체들이 모여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모양이며 꽃받침보다 길이가 길다.


씨는 납작한 공 모양으로 검은색이고 양면에 돌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날개가 있다.
겨울철 제주에서는 방목을 하는 가축들이 먹이로 사용되고 있다.

 

※ 개미자리에 왜 개미들이 모여들까?


개미자리들은 키가 20㎝ 정도로 작고 잎이나 꽃 등이 너무 작아서 나비나 벌보다는 그보다 작은 개미들이 자주 찾는 식물이다.


※ 들개미자리는 갯개미자리와는 모습이 비슷하나 들개미자리는 16개 정도 되는 잎이 마디에서 모여나 돌려나기를 하고 줄기 윗부분에 선모(샘털)가 있는 점이 다른 점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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