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액운 막는..오봉리 하고수동 액탑(방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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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액운 막는..오봉리 하고수동 액탑(방사탑)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1.16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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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은 '사람이 많이 죽으니까', '궂은 잡귀를 막아 주니까'..그 의미

 

오봉리 하고수동 액탑(방사탑)

 


하고수동 액탑①(위) 액탑②(아래)

위치 ; 북제주군 우도면 오봉리 하고수동

 

 

 

하고수동(섬의 북동쪽) 포구 양쪽에 하나씩 있다. 크기는 대략 250cm 내외이다.

바닷가의 잡석을 이용하여 허튼듯이 쌓아 놓았다.

탑 속은 잡석채움을 하였고, 탑돌 사이에 깬돌받침을 하였다.

일컬어 「액탑」이라 한다.

남쪽의 탑을 「여자」또는 「할망」, 북쪽의 탑을 「남자」또는 「할으방」이라고 하는데 이는 음양의 뜻과 남녀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돌탑은 바다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액」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액탑에 관해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사람이 많이 죽으니까', '궂은 잡귀를 막아 주니까'라고 한다.

이는 액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마을의 액을 방지하기 위한 것임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액탑①은 하고수동 주택 밀집 지역 북쪽 바닷가 암반 위에 세워져 있다.

높이 206cm, 지름 290cm이며 바닷가 현무암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서 사용했다.

액탑②는 주택 밀집 지역 남쪽 바닷가 높이 320cm 정도의 암반 위에 세워져 있다.

탑의 높이는 240cm, 지름은 320cm 정도이며, 탑 꼭대기에 길쭉한 돌을 세웠다.

역시 바닷가 현무암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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