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장 철거했다고 모든 게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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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장 철거했다고 모든 게 끝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2.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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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민주노총 제주본부 일말의 양심 없는 우 도정 비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 현장이 21일 오전 9시30분 행정당국과 경찰에 의해 기습적으로 강제 철거됐다.

제주시는 이날 경찰과 청원경찰 등을 동원,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했으며, 노동자들은 격렬하게 항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철거와 동시에 제주도청 출입을 제지하기 위해 현관 출입문을 비롯 청사내 출입구를 원천 봉쇄하여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노동자들은 우근민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제주도청 진입을 시도했지만, 청원경찰에 의해 가로 막혔으며, 도청에 진입하려다 실패한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철거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제주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해결하겠다는 우 도정은 노동자와 도민을 기만하고 뒤로는 결국 천막 강제철거를 했다"면서 "이는 우 도정의 기만함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은 우근민 도정은 앞으로 제주도민을 위한 도정이라고 말할 수 없는 행태를 저질렀다“고 지적한 고 본부장은,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우 지사 퇴진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성토했다.

특히 “우근민 도정은 대화를 진행하는 척 하며 결국 폭력으로 우리 노동자들의 요구를 짓밟았고 오늘의 사태로 무능력과 제주도민의 현안을 폭력으로 대처하는 우 도정의 진실된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천막은 철거됐지만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이 결과는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우 지사 퇴진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강도 높게 비판을 가했다.

노동자들은 천막이 설치됐던 장소에서 노숙투쟁을 하기로 하고, 우근민 도정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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