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형마트에서 구매한 굴을 먹고 일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뉴스여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장염과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오염된 지하수나 생굴 등의 어패류에 의해 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만 감염환자의 구토물, 분변 및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감염 후 24~48시간 정도 경과 후 구토, 설사증세가 있을 수 있고 보통은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어린이나 노약자는 심한 탈수로 사망할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과 우유병은 자주 살균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생굴이나 생야채로 만드는 메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조리가 필요한 음식은 가능한 해당온도 해당시간에 알맞게 익혀 먹고 특히 행주, 도마, 칼, 앞치마류를 소독 및 살균처리하고,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의사와 진료상담을 권유한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비상벨이 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지기를바라며 서귀포시에서는 단 1건의 식중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