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비상벨이 울리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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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비상벨이 울리지 않기를 !
  • 고인숙
  • 승인 2017.02.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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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숙 서귀포시동부보건소장

고인숙 서귀포시동부보건소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정연휴기간 가족들과 함께 새해인사를 하고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에 예를 올리고 난후 온가족이 모여서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TV를 보다가 굴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서울대형마트에서 구매한 굴을 먹고 일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뉴스여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장염과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오염된 지하수나 생굴 등의 어패류에 의해 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만 감염환자의 구토물, 분변 및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감염 후 24~48시간 정도 경과 후 구토, 설사증세가 있을 수 있고 보통은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어린이나 노약자는 심한 탈수로 사망할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과 우유병은 자주 살균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생굴이나 생야채로 만드는 메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조리가 필요한 음식은 가능한 해당온도 해당시간에 알맞게 익혀 먹고 특히 행주, 도마, 칼, 앞치마류를 소독 및 살균처리하고,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의사와 진료상담을 권유한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비상벨이 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지기를바라며 서귀포시에서는 단 1건의 식중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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