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달 20일. 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 제주호텔공사장의 거푸집 붕괴로 8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지하에 인부가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부상을 입은 분들의 쾌유를 빌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유사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귀포시는 관련 부서, 업체관계자들과 함께 기존의 업무 매뉴얼을 면밀히 되짚어보았다. 이에 몇 가지 문제점을 수정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현장출동 시간의 지연이다. 읍·면은 대부분 원거리다. 서귀포에서 출발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지연된다. 이에 해당 읍면동은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여 현장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하여야 할 것 이다.
둘째, 장비확보 및 출동의 문제점이다. 장비확보가 지연 될수록 인명사고가 더 많이 발생 할 수 있다. 공사현장에 인부들이 매몰되었을 때 제일 필요한 장비는 철근을 절단 할 수 있는 절단기와 용접기다. 그러나 긴급히 출동해 협력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 신화역사공원의 사고는 일례에 불과하다. 크레인 전도로 인한 주택파손, 주택 가스폭발로 인한 유리창 파손 등 다양하다.
따라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여 이에 맞는 기계·장비가 사고현장으로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서귀포시는 업체와 협약을 추진하여 항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다. 이를 통해 인명피해의 최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 우리부터 훈련이 필요하다. 관련 부서와 직원간의 협업으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시각각 주민과 가족에게 알리고 현장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서귀포시는 올해 유관기관 및 협업부서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재난상황별 대응 역량강화 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도상 및 지상훈련을 실시하여 재난을 대비하고, 매뉴얼도 훈련결과에 따라 철저히 다듬어갈 예정이다. 서귀포시의 안전은 제일이다. 그 다음은 재발방지다. 발생한 사고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의 재발방지를 위해 서귀포시 전 공직자는 현장중심행정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