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풍류 즐기던..용담2동 용연 마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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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풍류 즐기던..용담2동 용연 마애명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2.08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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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유의 '옥계'..'돌문 마주한 취병담 물이 깊다'

 

용담2동 용연 마애명

용연 마애명
위치 ; 제주시 용담1동, 2동 용연 절벽
문화재 지정사항 ; 지정되지 않음

 

 

조선시대에 제주에 부임했던 목사나 판관들, 유배왔던 적객들이 자연경관이 스려한 명승지를 찾아 풍류를 즐기면서 바위나 절벽에 유람의 흔적을 남겼는데 이것이 마애명이다.

마애명이란 자연석벽에 이름이나 싯귀를 새겨 놓은 것을 말한다.

마애명이 발견되는 곳은 한라산·방선문·용연·산방굴사·천제연·안덕계곡 등인데 오등동의 방선문에 가장 많다.


용연에는 양쪽이 암벽으로 되어 있고 양쪽 암벽에 마애명이 있다.

계곡을 중심으로 동쪽은 용담1동, 서쪽을 용담2동이다.

동쪽 암벽의 홍종우 마애명은 가까이서 확실히 볼 수 있지만 다른 마애명들은 암벽 반대편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으면 글자를 정확히 보기 어렵다.


그 중 한창유(韓昌裕) 작(作) 옥계(玉溪)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海以兼山隱一潭 바다와 산 사이 은은한 곳
石門相拱翠屛深 돌문 마주한 취병담 물이 깊다


題名欲借洪居手 홍거의 손을 빌어 이름을 새기려 하니
白鹿霞標遠遠尋 백록담 가벼운 안개 멀리서 찾아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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