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위인은 공직자의 덕목은 청렴이라고 했다. 청렴하지 않으면 도둑과 다름 없고 뇌물은 당연히 받아선 안되고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직자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공작자들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려면 옷차림이 단정히하고 행동거지가 절도가 있고 화를 내지 않으며 백성들에게 깨끗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은 공직자들이 마귀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인·허가를 득하고자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재물과 향응을 받다보면 어느새 마귀손에서 놀아나게 되어 파멸의 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15여년전 어느날 민원인으로부터 20만원의 뇌물을 거절했다. 그러나 다음날 다방에서 다시보자하고 나갔더니 부인과 같이 동행하여 두툼한 봉투를 건네며 강주사 어제는 미안했네 이것으로 소주나 한잔하라며 다시 건네는 것이다. 얼마냐구 물었더니 자그마치 100만원이라고 한다.
커피를 사드리며 거절했으나 막무간에 질러 넣으려고 해서 그럼 좋습니다. 내가 이것을 받고 감사부서에 사장님 신상을 밝히고 뇌물공여죄로 경찰서에 고발해도 좋다면 가지고 가겠습니다라고 했더니 허참 허참 하시면서 거두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공직자도 사람이기에 재물을 탐하는 마음은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혹여나 나는 안걸리면 된다는 의식과 자기 관리를 못하여 궁색해진 지갑을 보면 탐욕의 마음이 얼리게 된다
돈 몇푼 받거나, 재물을 탐하거나, 향응을 접대 받는 등 사소한 감정과 얼마 안되는 재물로 평생 후회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청렴(淸廉)은 내 인생과 가족을 지켜주는 주춧돌이라 생각해야 한다.
지금도 그 민원인은 가끔 민원실을 방문한다. 나를 보면 미안한 모습을 하시곤 한다. 그때 내가 재물을 탐하지 않아 항상 떳떳하게 대응하게 되어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공직자는 작은 것에 목숨을 걸면 안된다. 2∼30여년 쌓아온 공직생활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청렴(淸廉)의 뜻을 잘알고 혹하는 맘 깨끗하게 바로 잡아 공직자로서 청렴만이 살길이라 다짐하였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