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캐러멜색소” 알고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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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캐러멜색소” 알고 섭취하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2.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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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기자


요즘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서 식품 첨가물에 대한 인식들도 꽤나 높아져 있다.

워싱턴 소재 미국 공익을 위한 과학원(CSPI)은 음식에 쓰이는 “캐러멜 색소”가 두 가지 발암 화학물질에 오염돼 사용을 금지하도록 미국식품의약국에 촉구하고 있다.

캐러멜색소는 프라이팬에 설탕을 녹여 만드는 캐러멜과 대조적으로 일부 식품에 있는 인공 갈색색소는 고압과 고열에서 설탕과 암모니아 및 유황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미국 공익 과학원 CSPI는 “화학작용은 2-메틸이미다졸(2-MI)와 4-메티이미다졸(4-MI)가 만들어지는데 정부 주도의 쥐 실험연구에서 폐, 간 및 갑상선암이나 백혈병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동물 실험을 한 미 보건부 산하 미 국립 독성연구프로그램(NTP)은 “2-MI와 4-MI가 동물 발암물질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으며 따라서 인간에게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CSPI도 “이들의 유일한 기능이 성형용임을 감안하면 발암성 색소는 식량공급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FDA는 암모니아로 만들어진 캐러멜색소 승인을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흰 설탕을 멀리하는 사람들은 정제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해서인지 노란 설탕이나 흑설탕을 찾아서 먹는다.

하지만 노란 설탕이나 흑설탕이 우리 몸에 더 해롭다. 이유는 흰 설탕에다가 당밀을 넣어서 약간의 시럽 화를 시킨 후 가열을 하면 갈변 현상이 생기면서 황설탕이 된다.

흑설탕은 여기에 캐러멜 색소를 입혀서 가열을 한 번 더 해 준 것이며, 캐러멜은 천연 첨가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안전하다고 오해를 하고 있지만 제조과정상 쓰이는 산과 알칼리가 탄수화물과 결합하여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알 수가 없다.

“색소는 원료만 천연”일 뿐 제조 과정에서 화학제품이 들어가고 그 결과가 안전한지의 여부가 확인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천연 첨가물이라고 분류 되어 있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캐러멜 색소가 경련 유발, 백혈구파괴로 인한 면역력 저하, 비타민 대사 저해, 유전자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캐러멜 색소가 입혀져서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음식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흑설탕, 콜라, 산 분해 간장, 자장 소스, 동파 육, 모조 흑맥주, 그 외의 떡, 빵, 케이크 등 정말 많은 것에 캐러멜 색소가 들어가 있다.

이렇게 많은 먹을거리들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갈수가 있을까.

먹고 싶은 유혹을 침과 함께 꿀꺽 삼키고 좀 더 건강한 먹을거리로 대체해 보자. 그것이 나와 가족들을 살리고 이 땅을 살리는 소중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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