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은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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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은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에서 시작된다
  • 김기순
  • 승인 2017.02.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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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순 안덕면 주무관

김기순 안덕면 주무관
어제도 오늘도 매스컴 등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말로 온 나라를 시끌벅적하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허탈감마저 들게 하고 있다.

촛불집회와 맞불집회, 탄핵과 비탄핵으로 정치와 사회는 마치 양분이라도 된 듯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양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양계농가는 물론 장바구니물가까지도 들썩인다는 소식과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장기적 경기침제의 우려 등으로 사람들 마음 한 구석에는 장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정치․경제적 또는 사회적인 측면을 걱정과 불안감의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다양성의 존재를 간과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수백만 명의 모여든 촛불집회와 맞불집회에서 단 한건의 폭력도 발생함이 없이 민주적․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그 만큼 성숙해졌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불철주야로 노력하시다가 과로사 하셨다는 어느 공무원의 이야기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게 하지만 그 이면에 누군가는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산화한 소리없는 메시지인 것이다. 이처럼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긍정의 힘과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신감은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은 분명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20여년전 IMF라는 암울한 시기에서도 우리는 금모으기 운동을 통하여 세계적 저력을 보여 주었고 그를 통하여 세계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장 빠른 기간에 IMF를 졸업하지 않았는 가? 그것은 분명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이처럼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가질 때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고 주변에 모든 유혹을 뿌리칠 수 있게 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다. 좌절감과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유혹에 쉽게 현혹되는 것이지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혹에 현혹된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그러기에 현재의 우리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청렴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불안감을 걷어내고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이라고 감히 정의하고자 한다. 그러려면 우리들 공직자 개개인들부터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 속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유혹에 현혹될 여력이 없게 되고 그것이 청렴의 바탕이 됨을 인식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국민 개개인들이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 속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불안감은 말끔히 해소될 것이고 더불어 청렴한 사회로 진일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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