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멧돼지 470여 마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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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멧돼지 470여 마리 서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2.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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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구소 가축돼지와 교접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분포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470여 마리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지난해 멧돼지의 서식 조사 결과 멧돼지는 제주도의 해발 200~1,500m에 분포하고 있으며, 평방키로미터당 0.823마리로 도내 580㎢지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에 분포하는 멧돼지의 유전학적인 분석을 제주대학교(오홍식 교수)에 의뢰한 결과 가축돼지와는 교잡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지역의 멧돼지는 2004년 6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이 제주시 공설묘지 남측 일대를 순찰하는 과정에서 멧돼지 1마리를 발견했고, 그해 7월에는 새끼 8마리와 어미 사체 1마리를 확인했으며, 유입 경로는 2000년대 초에 축산진흥원 인근에서 사육하던 돼지가 우리를 탈출, 한라산에 적응․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멧돼지는 다산성 동물로 방치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땅을 파고 나무뿌리, 풀, 곤충 등을 마구 먹는 잡식성으로 생태계 교란과 분포지역의 확대로 농작물 피해 등이 염려가 되고 있다.

한편 한라산연구소는 야생동물에 대한 연구조사․분석을 철저히 하여 동물에 의한 생태계 교란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행정시에서는 유해조수 구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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