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연동 지역주민 여러분!!!"고맙습니다"
상태바
(기고)연동 지역주민 여러분!!!"고맙습니다"
  • 김이택
  • 승인 2017.02.1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이택 연동장

김이택 연동장
연동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작년 7월말 연동장으로 처음 부임해왔을 때 상가밀집지역 클린하우수는 보면 볼수록 정말이지 한숨만 나왔습니다.

클린하우스 주변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었습니다. 대책을 고민하다가 궁여지책으로 클린하우스 지킴이를 확대 채용해서 24시간 근무시스템 가동도 해보았습니다만 검은 비닐봉투대신 흰색종량제 봉투로 대체만 되어 불법쓰레기만 줄어들뿐 쓰레기량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쓰레기 처리시설 빠른 노후화
봉개 소각장은 시설이 많이 노후화 되어 있으며 처리용량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연성쓰레기는 1일 220톤이 발생하는데 소각은 130톤밖에 할 수 없어 90톤을 고형연료로 보관하고 있으며 이 또한 고형연료 야적량만 28,000톤에 이르고 있으며 20,000톤 육지부로 반출하는데 3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도 노후화 및 탈취설비가 부족한 실정에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1일 150톤이 발생하고 있으나 90톤만 퇴비화 되고 있으며 60톤은 소멸화에 연간 11억원을 들여 민간에 위탁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우리 도내 매립장은 총 29개소로 한라산을 돌아가며 분포해있으며, 이중 사용이 끝난 매립장은 20개소이며 9개소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점은 쓰레기 대란이 코 앞에 와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 대란이라는 말은 쓰레기를 치우지 못해 길거리마다 쓰레기가 산을 이룬다고 생각하면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내년부터 자원순환기본법 시행
폐기물 발생은 최소화하고 재사용 가능한 순환자원은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자원순환기본법안이 2016년 5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행시기는 2018년부터다.

자원순환법은 재활용자원 매립을 최소화하고 이를 최대한 순환이용하도록 해서 자원·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자원순환사회 조기 실현을 구체화한 법이다.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원순환사회의 기본원칙과 주체별 책무 등을 명시하고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원순환기본계획 수립 등을 규정했다.

연동 쓰레기 줄이기 3대시책 추진

어떻게 하면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을까? 읍면동별 쓰레기 측정방법이 있다. 봉개소재 매립장에 각 읍면동별 청소차가 계근대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쓰레기량이 나온다. 전부 더하면 제주시 1일 쓰레기량이 계산되는 거죠. 직원들과 함께 쓰레기량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지 장시간 토론 끝에 1.재활용품 분리수거 잘하기 2.음식물쓰레기 줄이기 3.1회용품 안쓰기 운동 이 3가지 방법이면 쓰레기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 쓰레기 줄이기 3대시책을 정하여 추진해보았다. 1달, 2달... 쓰레기량을 측정하는 막대 그래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다. 역시 쓰레기량을 줄이는 방법은 흰색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던 것이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되고, 1회용품을 안쓰니 소각장, 매립장으로 향하던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로 연동이 달라졌습니다.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운영으로 작년 12월 한달동안 연동의 전 자생단체회원들과 시청 공직자,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추운날씨 임에도 클린하우스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었다. 홍보활동과 계도활동, 불법쓰레기 투기 감시활동 등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감안하면 제주도내에서 우리 연동이 10만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만큼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지역이었다. 그런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운영 되고 있는 지금 연동의 거리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거리가 깨끗해지고 거리를 걷는 가족들, 관광객 등의 얼굴에서는 밝은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다.

이는 연동 지역주민들께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연동 지역주민분들께 정말 고맙습니다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주민센터에서도 연동 지역주민분들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즐겁고 깨끗한 연동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연동 지역주민분들께 거듭 고맙습니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