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역시 봉사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해왔다. 봉사의 사전적 뜻을 살펴보면 받들 봉(奉) 섬길 사(仕)이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할 것은 받드는 것과 섬기는 것이다. 즉 봉사는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들고 섬기는 것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말로써 봉사하고 덕을 바라는 것이 아닌 말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봉사가 진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자신을 낮추고 배려와 양보, 희생의 정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난 15일에 열렸던 이·통장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시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34명(이장 24명 통장 10명)의 퇴임하는 이·통장님에게 재임기간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자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분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동안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을과 지역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 노력해 왔다.
또 임기 동안 개인과 집안일보다 지역을 위하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열정을 다해 일해오셨다.
서귀포시 이·통장은 모두 141명(이장 76명 통장 65명)으로 지역과 마을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밤낮없이 크고 작은 일에서부터 궂은일까지 가리지 않고 도맡아 해 오셨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통장의 실제적인 기능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정해져있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주요 기능으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행정기관에 전달, 이·통의 발전을 위한 자주적이며 자율적인 업무처리, 주민의 편의증진과 봉사, 각종 홍보물 전달 및 안내, 각종 행정기관 회의 참석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역할을 요약해보면 행정과의 가교역할, 지역주민의 대표자 역할,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도 업무, 주민복지향상 업무, 재난대비체제 구축 업무 등 자치행정을 실현하는 파수꾼이자 주민의 고충을 행정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대변자로서 마을과 지역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통장들은 내가 사는 지역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끼리 서로 돕고 의존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을 갖도록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강제성이나 반대급부 그리고 보상 없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될 때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주민들과의 협동과 노력으로 예방과 해결을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급변하고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 시대에 이·통장과의 역량과 소통 강화가 바로 지역 주민 중심의 행정 고품질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나은 마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이·통장님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서귀포시민의 마음을 모아 수고하신다는 인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