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소년수련원 재도약,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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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소년수련원 재도약, 준비 마쳤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2.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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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제주흥사단 위탁, 김기영 원장이 말하는 '호연지기의 꿈'은..

 

 제주청소년수련원(금능)

 비자림청소년수련원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공간..


금능과 비자림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이 새 진용을 갖추고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청소년수련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환골탈태해 가고 있다.


제주흥사단(대표 김용호)이 위탁관리를 맡아 최근 오픈한 제주청소년수련원(원장 김기영)(금능)과 비자림청소년수련원(원장 오명훈)은 그동안 폐허가 되다시피 했던 곳을 지금은 김기영 원장이 책임자로 나서 환경과 교육분야 등 수련원 시설의 모든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고 있다.

금능의 경우 지난 40여일간 김 원장을 중심으로 사람 키높이로 자란 풀을 자르고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우는 등 온 정성을 다해 환경적으로, 문화적으로,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청소년수련시설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지난 2개월여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해 왔다
    김기영 원장은 "금능 제주청소년수련원은 196,144m2로 거의 6만평에 육박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하지만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은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등 악재가 겹쳐 수학여행의 패턴이 바뀐 이유가 크다"고 진단한다.

"이제 수련원 운영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앞으로 수련시설 외에도 산책길 정비와 야영장 운영 등 시설을 갖추고 나면 명실 공히 수련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흥사단 사무국장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늘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많은 활동과 유스호스텔 운영 경험 등 다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

지난해 12월말 제주시와 계약을 맺은 제주흥사단은 "청소년 수련시설이 흥사단이 청소년육성을 하고 있는 단체로써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해도 수련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청소년수련원은 그동안 도립 청소년교육시설인데도 숙박시설 개념으로만 생각해 운영해 왔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지


"청소년수련원은 명실 공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교육시설이지 숙박시설은 아니"라는 것이 김 원장의 지론.

김 원장은 "제주시에만 청소년수련원이 3개가 있는데 금능 제주청소년수련원이 도내에서는 가장 크고 최대 41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수련시설을  운영하는 단체가 적자를 면치 못해 전기세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한 김 원장은 "그동안 조경은 물론 각종 시설정비와 청소 등 관리가 전혀 안돼 있었다"며 "더욱이 밤에 수련원 입구를 찾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입구에 LED 등을 달았고, 본관 정면 입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청소년에게 주는 메시지까지 함께 걸어놓았다"고 밝혔다.

직원은 현재 6명이지만 앞으로 9명까지 더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이곳은 협재해수욕장이 1.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 더 큰 강점이다.


그리고 주위에는 한림공원, 더마파크, 분재예술원등이 소재해 있어 관광과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지점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수련원 안에 1천명 정도를 수용, 야영할 수 있는 야영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함께 추진중이다.


이미 이곳은 내부환경정비를 모두 마치고 야영장에 대한 평탄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김 원장은 이 수련원 위탁관리를 맡은 후 목표를 여성가족부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는 초등 중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으로 정했다.


1회 1박2일 1만5천원으로 운영될 예정인 이 인성교육 시장은 현재 한 종교단체에서 운영중인 프로그램과 함께 제주도에 두 개의 시장으로 나뉘어져 도내 학생들의 인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오명훈 비자림청소년수련원장

한편 비자림청소년수련원도 이번에 청소년수련원 경험이 있는 오명훈 원장이 맡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비자림수련원의 경우 시설이 거의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본관 생활관 다목적 강당 등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처음부터 이곳은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라기 보다 공무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건물 자체가 주는 위압감(?)으로 청소년 시설로 보기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것.
따라서 현재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설은 숙박과 식당이 전부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비자림수련원의 경우 비자림숲과 만장굴, 월정리해변, 성산일출봉 등이 주변에 있어 관광과 힐링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비자림 입구

다행히 주차장을 비자림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수련원을 식당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오 원장의 꿈이다.


이처럼 지난 겨울동안 몸을 추스린  청소년수련원이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이 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또 특별히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받들고 있는 제주흥사단이 운영하게 돼 앞으로 어떤 수련원 시설로 거듭나게 될지 기대가 큰 것이다.

이들 수련원 수탁운영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는 지난 11일 수련원 개장식때 서울에서 유종열 흥사단 이사장이 직접 이곳을 찾아 와 개장을 축하했고 일부러 비자림수련원으로 제주흥사단 대표들과 함께 찾아 가 격려를 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있다.
이들 수탁시설 운영에 대한 평가를 잘받아야 하는 문제도 이 단체가 풀어야 할 과제.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유스호스텔을 운영할 때의 문제점을 이미 지적한 바 있어 평가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들 수탁시설 평가에 대해 심사위원은 평가가 모두 끝날 때까지 누군지 모르도록 조례를 바꾸도록 한 것.

따라서 앞으로는 이들 수련원 운영에 대해 정치적인 개입이나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평가점수가 달라지는 등의 문제는 사라졌다고 평가한다.

실적을 내는 팀만이 살 수 있도록 평가점수도 달라지게 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데에도 더 힘을 쏟고 있는 김 원장은 "이미 이에 대한 준비는 처음부터 시작했다"고 말한다.

 김기영 제주청소년수련원장

이는 흥사단에서만 20년 동안 활동해 온 그의 역량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한데 그가 제주흥사단 사무처장으로 있는 동안 어린이흥사단을 전국에서 처음 만들었고 고등학교흥사단을 재창단하는 등 미래의 청소년들을 위해 이미 많은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그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특히 무보수로 제주흥사단 사무국장,사무처장을 하는 동안 한라일보에서 주는 환경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을 데리고 산과 들과 섬으로 많이 다녔다는 그는 그런 점에서도 그동안 흥사단 위상도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김 원장은 제주청소년수련원이 만든 제주청소년 프로그램 인증(7개)이 상반기에 끝나면 이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면서 2018년 하반기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려고 미리 준비중이며 점수를 모아가는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7개가 지속적으로 운영되면 과거에는 한 학교가 한꺼번에 왔던 수학여행 패턴이 지금은 따로따로 150-200명선으로 나누어서 오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원장은 "수입이 보장된 공무원이 운영하는 것과 수익을 내야 하는 수탁업체가 운영하는 수련원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1년 2년 잘 유지되도록 해서 모두가 인식하는 사랑받는 수련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 좋은 프로그램, 서비스, 홍보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

 저렴한 비용에 가장 빛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김 원장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금년부터 이미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숙박비는 물론 모든 가격은 저렴하고 휴식은 물론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 야영장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금능수련원의 경우 수용인원에 대해 김 원장은 “최대 단체 4백명이 최고선이지만 300명 정도면 가장 적당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능수련원에는 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세미나실과 큰 강당 그리고 골프연습장까지 갖춰놓고 있다.
비자림수련원의 경우 총 수용인원은 240명이다.

 

 

비자림의 경우도 강당과 세미나실은 물론 빔프로젝트까지 갖추고 있어 청소년만이 아니라 일반 단체 모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자림청소년수련원 오명훈 원장은 "청소년들의 수학여행을 프로그램화 시킬 계획"이라며 "비자림수련원을 중심으로 관광지도를 통해 1일차 2일차 3일차 등 프로그램을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자율 여행계획을 협의해 진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하는 인력에 대해서도  "당분간 인력 구성은  원장 지도사 식당 등의 인원만으로 최소화 하겠다"며 "고향이 수련원과 가까운 월정이라 고향어르신들은 물론 비자림을 중심으로 한 인력네트워크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두 곳 태양열 시설이 모두 낡아 아무 것에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김기영 원장은 "그동안 낡고 못쓰게 된 시설은 계속 보완하고 있지만 옥상에 태양열시설이 있는데 제 기능을 못해 도가 탄소제로섬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있는 태양열판만 태양광시설로 바꿀 수 있다면 교육적으로나 환경적 인력 비용측면에서 큰 도음이 될 것“이라며 ”국비와 도비가 지원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제주청소년 수련원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나섰다.

제주청소년수련관을 통한 김기영 원장의 꿈이 이루어질 지, 이 청소년수련시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재창조돼 나갈 지 기대를 걸게 한다.

 

 

 

 

 

 

 

 

제주청소년수련원(금능, 비자림) 예약하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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