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제품 안산다...불매운동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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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제품 안산다...불매운동 지속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2.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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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국민 구매의향 없다 83.1%

 
가습기 살균제로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천명 대상으로 옥시제품 불매운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1%가 구매의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옥시불매운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응답률 11.1% 2016년 11월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비례할당후 무작위로 추출했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옥시제품 사용경험과 관련해서는 ▲있다 82.1% ▲없다 14.4%로 응답자 10명중 8명 이상이 옥시제품 사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제품 불매운동 참여 경험과 관련해서는 ▲있다 54.4% ▲없다 40.6%로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과반을 울돌았다.

앞으로 옥시제품 구매 의향과 관련해서는 ▲없다 83.1% ▲있다 5.4%로 옥시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80%를 상회 했다.

또 옥시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층 54명을 대상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가장 큰 이유를 물은 결과 ▲뮨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에 35.3% ▲계속 써오던 제품으로 33.9% ▲대체상품이 없기 때문에 20.4% ▲가격 저렴 2.9%순으로 나타났다.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문제해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었을 것 58.6% ▲별로 효과가 없었을 것 29.4%로 문제해결에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이 2배 가량 높았다.

요약하면 설문조사 응답자 10명중 8명 이상이 옥시제품 사용경험이 있고, 10명중 5명 이상이 옥시불매운동에 참여했고, 10명중 6명 가량이 옥시불매운동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10명중 8명 이상이 앞으로도 옥시재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따라서 국민들은 현재도 옥시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옥시불매운동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해결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회적 현상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2011년에 정부의 역학조사로 밝혀졌지만 이후 5년 동안 사회적 무관심속에 해결되지 않다가 검찰수사와 옥시불매운동이 사건을 재조명했고 미진하지만 검찰수사로 일부 책임자들을 형사 처벌했고,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열렸고 특별법이 제정됐다.

이를 두고 피해자들은 “옥시가 영업을 재개하려고 한다며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때까지 옥시불매운동이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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