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탈출법 2탄-<전신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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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탈출법 2탄-<전신비만>
  • 이범
  • 승인 2017.03.12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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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어진 흉추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근육이 풀리고 신경도 풀려


몸펴기운동으로 보는 비만탈출법 2탄-<전신비만>/이범의 몸펴기칼럼 

 

 


전신비만은 몸의 어느 한 부위에만 살이 찌지 않고 온몸에 골고루 살이 찌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전신비만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 경우와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찌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자의 전신비만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먹고 또 먹어도 또 배가 고파합니다.

밥숟갈을 놓고 나서 채 10분도 되지 않아 우유나 과자 등 주전부리를 하고, 자기 전에도 무언가 먹을 것이 없나 냉장고를 뒤집니다.

먹을 게 없으면 실망감이 대단합니다.

 

이런 사람한테 그만 좀 먹으라고 아무리 얘기해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술이 없으면 금단현상이 오듯이 먹을 것이 없으면 참지를 못합니다.

속에서 자꾸 당기기 때문입니다.

 

온몸에 살이 찐 아이가 이렇게 많이 먹으려고 하면 미련 곰퉁이라고 하는데, 실은 아이한테는 책임이 없습니다.

무언가 원인이 있어 그러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이 먹어 온몸에 살이 찌니 흡수한 에너지와 배출한 에너지의 차이가 살로 간다는 현대의학의 주장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전신비만인 사람의 흡수한 에너지와 배출한 에너지의 차이가 전부 살로 간다면 전신비만자는 누구나 다 수백 kg 이상 돼야 할 것입니다.

전신비만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움직이기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많이 먹고는 가만히 누워 있기만 좋아합니다.

그러니 수백 kg 이상은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배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배고픈 것은 위에서 느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배고프니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나 배부르니까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모두 중추신경계의 지시에 따르는 반응입니다.

 

우리 몸은 전체가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하나로 돼 있어, 이곳으로 정보가 가고 또 이곳에서 지시가 내려집니다.

음식을 먹은 지 일정한 시간이 지나 에너지를 어느 정도 소비하고 나면 혈액에 있는 당(糖)의 양이 줄어드는데, 이때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섭식중추(攝食中樞)가 반응하면서 당의 양을 늘려야 하겠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때 배고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음식물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혈중 포도당이 약간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만복중추(滿腹中樞)가 감지하면 배부르다고 느낍니다.

이 두 중추가 제대로 작동하고 또 흉수에서 위로 연결되는 자율신경이 약해져 있지만 않다면,너무 많이 먹지는 않게 돼 있습니다.

 

몸이 알아서 잘 조절해 주게 돼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에서 이제 배부르니 그만 먹어라, 이제 배고프니 먹어야 한다고 정확하게 지시하게 돼 있습니다.

이 조절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많이 먹어도 배부르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거나 먹어야 하는데도 배고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일단은 흉수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흉수에서는 혈당치를 감지하고 일정하게 그 수치가 감소하면 이 정보를 섭식중추로 보냅니다.

그러면 섭식중추에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소화기관에 보냅니다.

그런데 흉추가 틀어져 있으면 굳어 있는 근육 때문에 신경이 약해져 혈당치가 떨어져 있음에도 이를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합니다.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도통 밥을 먹으려 하지 않는 아이는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다고 보면 됩니다.

 

이곳이 틀어져 있을 때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만복중추로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혈당치가 훨씬 높아지고 나서야 이를 감지하고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때가 돼서야 배부르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전신비만자는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혈당치에서 만복중추가 작동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위에 일정한 정도로 음식물이 차면 흉수가 이를 자율신경을 통해 감지하게 되는데, 자율신경이 약해지면 위에 충분한 음식물이 차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이 먹고도 배부른지를 모르고, 먹고 나서도 금방 또 배고프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과식증이란 척추의 척수에서 위로 연결되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과식증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 보면 척수에서 위장으로 연결되는 지점인 흉추 2번이 틀어져 있습니다.

과식증이 있는 사람을 눕히고 이 지점 오른쪽을 누르면 자지러지게 아파합니다.

이는 흉추가 자기 위치에서 벗어나 있어 주변 근육이 경직돼 있기 때문입니다.

 

전신비만의 원인이 바로 이것입니다.

흉추가 틀어져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위장과 중추신경계의 신호체계가 장애를 받으면서 그만 먹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흉추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근육이 풀리고 신경도 풀려 배부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배부르니 그만 좀 먹자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이 먹어 쓸데없는 물질이 생기면 몸은 이를 신장에서 걸러내든지 스스로 태워서 없애 버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견디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걸러 내거나 태워 버리지 못한 당은 체지방이 돼서 몸에 쌓이게 됩니다.

어느 한 곳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쌓이게 됩니다.

 

이것이 전신비만입니다.

원인을 알았다면 해법도 나옵니다.

전신비만자는 허리가 굽어 있고 등도 굽어 있습니다.

 

특히 등이 굽어 있기 때문에 배부르다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신비만의 해법은 등과 허리를 펴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복부비만과 마찬가지로 걷기운동과 베개 허리운동, 베개 공명틔우기를 하는 것입니다.

몸이 너무 굽어 있어 베개로 허리운동이나 공명틔우기를 할 때 아파서 이들 운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은 2번 방석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신비만자는 대부분 복부비만이 함께 와 있습니다.

 

배가 많이 나온 가운데 전신비만이 와 있는 것입니다.

목은 자라목이 돼 있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서 턱에는 턱살이 2중 3중으로 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몸을 펴면 모두 사라집니다.

 

몸펴기운동을 두 글자로 표현하자면 “몸 펴”입니다.

몸을 펴면 몸의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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