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 유물, 잇따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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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 유물, 잇따라 출토(?)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2.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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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강정마을회 조사 끝날 때까지 공사전면 중단 요구


해군기지 부지내에서 유물이 발견되면 훼손지역은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강정 해군기지 예정지에서 문화재 시굴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동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조각 등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마을측이 해군측의 공사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1차 시굴조사를 끝낸 후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솔대왓 인근에서 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 관계자는 시굴조사는 현재 계속 진행형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시굴조사 후 ‘전면 발굴조사’로 돌아설 것으로 강정마을회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전면 발굴조사로 바뀌면 해당 조사지역에서는 해군기지 공사를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고, 발굴조사는 약 1년여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강정마을 고권일씨는 “현재 마을측은 시굴조사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중요한 유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 해군측에 대해 시굴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공사를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과 대림측은 “해군과 2014년말까지 계약된 상태라 해군에서는 나서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공사를 중단할 것이면 해군측에 2015년까지 공사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삼성과 대림측은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씨는 또 “해군측에 조사 결과에 따라 공사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해군은 공사를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요구한 뒤, 만약 중요한 유물이 발견되면 훼손한 지역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라는 말에 해군에서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시굴조사에 주민들을 참여시키는 것에 대해 해군측도 고려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해 전면 발굴조사가 이뤄질지 또 공사가 연기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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