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제비,오름에 봄이 활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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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제비,오름에 봄이 활짝 피었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3.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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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흥사단 YKA산악회와 함께 오름탐방..돌담 등 정비

 

 

우진제비 오름에 봄이 활짝 피었다.

19일 제주흥사단(대표 김용호) YKA산악회(회장 안건세)는 조천지역 우진제비오름과 세미오름을 탐방했다.

매월 1회 산악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이날 8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환경일보가 ‘1단체1오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우진제비오름을 먼저 찾았다.

 

 봄을 맞이한 우진제비는 그 이름처럼 상쾌한 산책길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우진제비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선인동 남쪽에 위치한 측화산이고(고도:412m).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지닌 화산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면에는 삼나무로 조림되어 있고 화구 안쪽에는 자연림이 형성되어 있다. 화구 안쪽에 우진샘이라는 용천수가 있다.

『제주삼읍도총지도』에 '우진악(牛眞岳)', 『제주삼읍전도』, 「제주지도」에 '우진저악(牛眞貯岳)',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 '우진접(牛眞接)'이라 기재했다.

『조선지지자료』에 '우진저비악(雨陣低飛岳)', 『조선지형도』에 '우전연(又田燕)' 등으로 표기했다.

오름의 형상이 날아가는 제비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확실치 않다. 산세가 천월장군이 태어날 곳이라 하고, 우진샘은 장군이 칼을 차고 사열하는 터라 전해진다.
(한국지명유래집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우진제비오름의 큰 특징은 깨끗한 샘물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샘물이 흘러 내려오는 길목에 만들어진 우물에는 동그란 도룡뇽알이 꿈틀대고 있었다.
그만큼 이곳 샘물이 깨끗하다는 얘기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우진제비샘 돌담이 지난번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무너져내린 곳을 차곡차곡 다시 쌓아 정비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자신을  돌챙이  2급이라고 소개한 고영철 제주문화답사회장은 안건세 대장과 함께 무너진 돌담을 정비하고 오름탐방객들의 출입에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우진제비오름을 오르는 동안 변산바람꽃 남사고 노루귀 등이 아주 작은 꽃들을 아름답게 피워 탐방을 환영했다.

 

 
 
 
 

 

 
 

 

더욱이 우진제비오름에는 오왈애(오름과 곶자왈사랑)라는 단체가 달아놓은 듯한 나무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오름을 오르면서 산악회 회원들은 “나무이름을 잘 몰랐는데 안내를 해주어 이해하기 쉽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진제비오름은 오름 주위 도로가 비포장이 것을 제외하고는 아주 양호한 식생을 잘 지켜내고 있었다.

오름 주위를 한바퀴 돌고 두 번째 탐방코스로 찾은 세미오름.

 

 

 

디지털제주문화대전에 따르면 세미 오름은 ‘샘’의 제주어인 ‘세미’가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유래했으며 한자를 차용하여 천미악(泉味岳) 또는 사미악(思未岳)이라고도 한다.

 

세미 오름 북쪽에는 당오름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우전제비 오름이 있다.

 

세미 오름의 면적은 261,938㎡, 둘레는 1,988m, 높이는 421m이다. 서쪽에는 와흘리 고평동[궷드르마을]이 위치한다.(오창명, 『제주도 오름 이름의 종합적 연구』(제주대학교 출판부, 2007))

 

세미오름은 우진제비와 달리 식생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봄을 만끽하기는 더 없는 즐거움을 주었다.

 

다만 우진제비오름과 달리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사람들이 얼마나 찾는지 물어보니 “탐방객은 마을주민들이 많이 올라오는 정도”라고 말했다.

샘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오름 아랫쪽에 있는데 일반인이 찾기는 쉽지 않다"고 전해줬다. 

하지만 오름 입구에는 각종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어 보기에 안좋았다.

봄이 맞이하는 오름탐방.

이날 역시 우진제비와 세미오름에는 가족단위 오름탐방객이 참 많았다.

봄의 시작.. 드디어 오름의 계절이 봄꽃의 만개와 함께 훌쩍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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