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상태바
걷기운동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 이범
  • 승인 2017.03.22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을 펴 굳어 있던 근육이 풀리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것'

 

걷기운동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이범의 몸펴기칼럼

 

 


현재 제 몸은 어느 정도 펴졌으므로 이 운동이 허리, 목, 어깨, 등, 오장육부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누구나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걷기운동(걷기숙제라고도 함)이라고 하니까 어디를 걸어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그런 것이 아닙니다.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그냥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발뒤꿈치만 들었다 놓았다 하는 운동입니다.

때문에 이름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 동안 이 이름으로 불려 왔기 때문에 저도 이 이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걷기운동은 양손을 뒤로해서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깍지를 끼고 양손을 밑으로 쪽 내리고 양팔을 안쪽으로 말고, 고개를 상방 15도 정도 들고, 제자리걸음을 하든지 발뒤꿈치만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방식으로 하도록 해 왔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몸이 어느 정도 펴졌으므로 상당히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순간부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뒤로 쭉 젖히고 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고개를 뒤로 한껏 젖히니까 목이 너무 아파 1분도 이 자세로 운동할 수 없었습니다.

목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메밀베개로 공명틔우기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3분 정도만 해도 목이 아프고 견갑골 안쪽이 아프고 여기저기 아파서 식은땀이 났습니다.

이런 통증은 점점 더 늦게 느끼게 되더니 결국 10분을 다 채워도 거의 아프지 않게 됐습니다.

어느 날 공명틔우기를 하다가 목이 저절로 툭 하고 뒤로 꺾였습니다.

이 사건이 있고 나서 목을 완전히 뒤로 젖혀도 덜 아프게 되어 제대로 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점점 통증이 줄어들어 드디어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이를 악다물고 하는 운동이라는 것은 전에 쓴 대로입니다.

이를 악다물고 하니 볼과 목 밑의 근육이 어지간히도 아팠는데, 이 통증이 사라지면서 턱에 있던 군살과 뱃살이 급속하게 빠졌습니다.

현재에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 연신내 동호회에서는 걷기운동의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1) 양발을 적당히 벌리고, 양손을 뒤로하고 손바닥이 하늘과 수평이 되도록 해서 깍지를 끼고 밑으로 쭉 내린다. 이때 양손은 엉덩이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예전과 같습니다)

 

2) 팔을 안쪽으로 만다. 그러면 어깨가 뒤로 가면서 가슴이 펴진다. (이 부분도 예전과 같습니다)

 

3) 고개는 뒤로 젖힐 수 있을 만큼 젖히고 이는 악다물도록 한다. (이 부분은 “고개를 상방 15도 각도로 든다”에서 바뀐 부분입니다)

 

4) 10분 정도 뒤꿈치를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들었다 놓았다 한다. (이 부분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뒤꿈치를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들었다 놓았다 한다”에서 바뀐 부분입니다. 제자리걸음보다는 이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에게 이런 자세로 10분간 운동하라고 하면 반 이상은 마치 고문을 받는 것처럼 아프다고 합니다. 특히 목과 어깨가 아프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부위의 근육이 여기저기 굳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주일 내지 보름 정도 하면 이런 통증은 많이 사라집니다.

몸을 펴 굳어 있던 근육이 풀리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발뒤꿈치를 모으고 하면 허리 세우는 효과가 더 좋은데, 처음 하는 사람은 이렇게 하면 넘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물론 배를 앞으로 내밀지 말고 뒤로 빼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야 배가 나오지 않고 허리가 더 잘 펴진다고 주의를 줍니다.

깍지 낀 손은 허리가 설수록 더 밑으로 내려갑니다.

허리가 만곡을 그을수록 더 뒤로 꺾이기 때문입니다.

또 역으로 밑으로 내릴수록 허리는 더 서게 됩니다.

허리를 뒤로 최대한 꺾고 손을 밑으로 더 내리려고 하면서 운동을 하면 허리가 더 빨리 설 것입니다.

 

이 운동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허리가 뻐근하게 아픈데, 그렇지 않으면 허리가 완전히 섰거나 이 운동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런 통증이 사라지는데, 그것은 약간 허리가 선 상태에서 안정이 됐기 때문입니다.

계속 운동하다 보면 또 뻐근해지는데, 이는 좀 더 허리가 서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다시 통증이 사라지는데, 이는 조금 더 허리가 선 상태에서 안정이 됐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허리 쪽이 뻐근한 것이 아니라 후상장골부터 견갑골 밑에까지 이어지는 허리 근육이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상당히 아프게 됩니다.

이는 쇠퇴해 있던 허리 근육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걱정할 것이 아니라 기뻐할 일입니다.

이런 허리 근육의 통증도 몇 번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다가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필요한 허리 근육이 필요한 만큼 형성됐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허리가 다 섰느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시 허리를 뒤로 더 한껏 젖히면 허리는 다시 뻐근해집니다.

제 상태가 여기까지 와 있어 이 이상의 경험담은 나중에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예전의 방법에서 이 방법으로 바꾸어서 운동해 보니 그렇게도 고질적이던 어깨의 문제가 한 달 만에 해결됐다고 좋아하시는 여자 분이 계십니다.

아마 이렇게 운동하면 고개의 문제와 어깨의 문제가 동시에 풀리게 되기 때문에 어깨의 문제가 쉽게 풀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깨만 풀려고 하거나 목만 풀려고 하면 그 어느 쪽도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 경험이고 생각입니다.

베개 공명틔우기가 아주 유용한 것도 어깨와 목, 등, 오장육부를 동시에 풀어 주는 운동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