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생명평화결사단 강정에서 1백일간 머물기로 결정
2일 생명평화결사단(운영위원장 김경일 광주성공회 신부)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을 이동하려했던 100일 순례 계획을 전격 변경하고 100일 동안 강정마을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평화결사단의 이 같은 계획 변경은 강정마을을 찾아보니 마을상황이 너무나도 절실해 마을에 머무르면서 지역단체 및 전국에 있는 단체들과도 연대해 나가기 위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결사단은 2일 오전 7시 강정마을 중덕해안가 제단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100배 행사를 진행했다.
생명평화결사단은 일주일간 제주를 돌고,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한 후 DMZ와 인천에서 순례를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평화결사단은 앞으로 100배와 같은 기도행사와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
한편, 2일 오전 7시 열린 생명평화결사단 행사에는 강동균 마을회장 및 마을 주민 10여명이 함께 참석해 중덕해안가 제단을 찾아 100배를 올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법스님은 “아름다운 강정마을이 두 번 다시 4.3과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고, 생명평화 마을로 거듭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법스님은 “제주도는 생명평화의 제주도가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또한 주민들이 이 같은 길을 계속 갈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2일 마을회관에서 생명평화결사단과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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