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투쟁 강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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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투쟁 강도 높인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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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생명평화결사단 강정에서 1백일간 머물기로 결정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도보순례에 나선 생명평화결사단이 당초 전국 이동계획을 철회하고 앞으로 1백일간 강정마을에 머물기로 결정해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생명평화결사단(운영위원장 김경일 광주성공회 신부)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을 이동하려했던 100일 순례 계획을 전격 변경하고 100일 동안 강정마을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평화결사단의 이 같은 계획 변경은 강정마을을 찾아보니 마을상황이 너무나도 절실해 마을에 머무르면서 지역단체 및 전국에 있는 단체들과도 연대해 나가기 위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결사단은 2일 오전 7시 강정마을 중덕해안가 제단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100배 행사를 진행했다.

생명평화결사단은 일주일간 제주를 돌고,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한 후 DMZ와 인천에서 순례를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사단은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가장 염원하는 지역에 머무르면서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 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강정마을회의 요청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평화결사단은 앞으로 100배와 같은 기도행사와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

한편, 2일 오전 7시 열린 생명평화결사단 행사에는 강동균 마을회장 및 마을 주민 10여명이 함께 참석해 중덕해안가 제단을 찾아 100배를 올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법스님은 “아름다운 강정마을이 두 번 다시 4.3과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고, 생명평화 마을로 거듭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법스님은 “제주도는 생명평화의 제주도가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또한 주민들이 이 같은 길을 계속 갈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2일 마을회관에서 생명평화결사단과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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