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기초석 가장 큰..하예동 당포연대(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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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기초석 가장 큰..하예동 당포연대(복원)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3.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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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서쪽으로 마라도, 가파도, 산방산, 송악산 등 훤히 보여


하예동 당포연대(복원)

 

 하예동 당포연대(복원)
위치 ; 서귀포시 하예동 1729번지 연디왓
시대 ; 조선시대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

 

 

대정현 직할 연대였다. 하예동 포구와 인접하여 밖으로 돌출된 속칭 큰코지와 이어지는 400m 정도 떨어진 연디왓이라 부르는 곳에 연대가 있다.

연대 서쪽으로는 마라도, 가파도, 산방산, 송악산 등이 훤히 보이고 동쪽으로는 별로천연대 및 대포연대와 그 해안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서 연대로서는 매우 적절한 위치임을 알 수 있다.

연대의 크기는 8.6m×9.1m×4m이며, 서쪽으로는 산방연대(5.7km), 동쪽으로는 별로천연대(2.3km)와 교신하였다.


제주삼읍봉수연대급장졸총록(濟州三邑烽燧煙臺及將卒摠錄)에 보면 '唐浦煙臺 東應別老川 西應山房 別將六人 直軍十二名'(당포연대는 동쪽으로는 별노천연대와 교신하고 서쪽으로는 산방연대와 교신하였으며, 별장 6인과 직군 12명이 근무하였다.)이라고 되어 있다.

또한 연대미상의 규장각 소장본인 제주도읍지에는 '唐浦煙臺在縣東二十里東應別老西應山房'(당포연대는 대정현 동쪽 20리에 있으며 동으로 별로천 서로는 산방)이라고 되어 있다.


이 연대는 4․3사건 때 마을 성담을 쌓으면서 돌을 옮겨가서 1996년 현재 가로 8.8m, 세로 7.1m의 사각형 평면에 북측 1단만 남아 있었다.

그 중 큰 돌들은 83㎝×86㎝×130㎝, 65㎝×140㎝×80㎝, 105㎝×113㎝×93㎝ 등이다.(제주의 방어유적)


이 연대 위치의 소유는 '마을회'로 등기되어 있다.(서귀포신문 970404) 기단부만 남아 있던 것을 1999년에 복원하였다.

제주도내 연대 중에서 기초석이 가장 크며, 밑에 굽돌이 놓여져 있는 특징이 있다. 연대 위로 오르는 계단을 왼쪽에 치우쳐 바깥으로 길게 축조하였으며 상부에는 방호벽을 설치하였다.


당포연대의 서쪽에 당집이 새로 생겼다. 이 당은 일뤠당으로 난드르당밧할망당에 다니던 하예리 마을 단골들이 바다문제로 다툼이 생기면서 가지 갈라져 나와 당집을 마련했다고 한다.
《작성 041022, 보완 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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