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소함으로부터 시작하는 청렴한 공직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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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소함으로부터 시작하는 청렴한 공직사회
  • 나유진
  • 승인 2017.03.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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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진 삼양동주민센터 주무관

나유진 삼양동주민센터 주무관
공직자로 발걸음을 내딛기 전 시험에 합격한 후 면접장에서 처음 받았던 질문은 ‘청렴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였다. 최근 공직자의 청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청렴해지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그 청렴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은 모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예로부터 공직자가 지켜야할 덕목에 빠지지 않는 덕목이 있다. 바로 청렴이라는 덕목이다. 최근 한국의 여러 이슈 중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슈 또한 청렴과 관련된 것이다. 청렴은 개인으로서는 떳떳한 개인을 만들지만 이런 사람들이 모여 국가를 구성할 경우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살기 좋은 국가들의 공통점 중 한 가지는 높은 국가 청렴도이다. 국제투명성 기구에 따르면 청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공공지출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으며, 정부 관계자에 대한 더욱 엄격한 도덕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3위를 차지한 스웨덴의 모나살린 부총리는 최연소 국회의원, 장관을 지내고 최연소 총리까지 바라본 유명 여성정치인으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그러나 법인카드로 초콜릿을 샀다는 이유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초콜릿 한 개의 가격을 생각하면 큰 문제 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럽의 높은 공직사회의 청렴은 이런 사소함에서부터 시작한다.

제주도에서는 행동강령을 통해 청렴을 서약하고 청렴교육 의무화, 다양한 청렴 시책 추진 등 청렴도 향상과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청렴을 위한 이러한 의식 개선 정책 시행 또한 사소함에서부터 시작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국가적으로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 과정에서 미비점은 보완하고, 우리나라에 맞는 청렴 정책을 개발해 나가며 더욱 청렴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렴을 위한 공직자의 노력에 국민들의 협조와 신뢰가 있다면 청렴은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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