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펴기운동]허리형성 위해 보행기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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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운동]허리형성 위해 보행기 사용을 금합니다
  • 이범
  • 승인 2017.04.06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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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사람도 기는 것만으로 완벽하게 고칠 수 있다


허리형성을 위해 보행기의 사용을 금합니다./이범의 몸펴기칼럼 


 


어르신 특별반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1번 방석운동을 하는데, 이 운동을 하고 일어설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고양이 기지개를 켤 때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기지개를 켭니다.

그러면 제가 이런 얘기합니다.

“고양이가 고개를 숙이고 기지개를 켭니까? 한번 기는 자세를 취해 보시지요.”

제가 먼저 기는 자세를 취합니다.

그러면 어르신들이 모두 따라서 기는 자세를 취하십니다.

제가 다시 얘기합니다.

“고개를 바짝 쳐들어 보시지요.”

어르신들이 제 얘기대로 하십니다.

“허리의 느낌이 어떻습니까? 허리가 바짝 서지요?”

모두들 수긍을 하십니다.

“고개를 푹 숙여 보십시오.”

역시 어르신들이 제 얘기대로 하십니다.

“허리의 느낌이 어떻습니까? 허리가 구부러지지요?”

모두들 수긍을 하십니다.

그러면 이제 바로 앉으시라고 합니다.

바로 앉으시면 설명을 합니다.

 


고개를 숙이면 허리가 굽고, 고개를 들면 허리도 선다.

아이들이 길 때에는 반드시 고개를 들고 긴다.

고개 숙이고 기는 아이는 한 명도 없다.

엄마 뱃속은 공간이 좁기 때문에 뱃속에서는 웅크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

웅크리고 있을 때에는 직립한 자세에서의 허리가 형성될 수 없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3개월 동안 누워만 있다가 3개월이 되면 몸을 젖혀 엎어지고, 엎어졌다가 기게 된다.

반드시 고개를 바짝 들고 기게 되는데, 이는 고개를 들어야 허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기면서 어깨가 뒤로 가 가슴이 펴지게 된다.

허리를 세우면 고개도 들고 가슴도 펴게 되지만, 역으로 고개를 들면 허리가 형성되고 가슴도 펴진다.

이 셋은 하나다.

기면서 허리가 충분히 형성되고 가슴이 펴지면 그때서야 일어서게 된다.

일어서고 나서야 걷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적 존재로서 인간이 반드시 거쳐야 하고, 그래야 정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이 자연적 존재이고 자연의 소산이라는 것을 까먹고 아이들을 비정상적인 인간으로 만들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바로 보행기 때문이다.

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을 보행기가 탈취해 가 버렸다.

아기가 보행기를 탈 때 자세를 한번 보자.

리어카를 끄는 듯한 자세로 까치발로 서서 허리는 1자가 되고 가슴은 우그러든 채 타고 다닌다.

요즘 아이들에게 평발이 많아진 것은 바로 이 자세 때문이다.

의사들은 원래 2~3세 때 평발이 많은 것은 아이들의 구조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앞발바닥의 살이 뒤로 밀리면서 족아치의 각도가 줄어들어 평발이 많아지는 것이다.

허리가 형성되지 않았으니 고개를 푹 숙이고 산다.

이것이 아이들에게도 성인병, 나아가서는 노인병까지 생기는 이유다.

고등학생이 허리가 너무 아파 자퇴를 하고, 초등학생이 신장 수술을 받아야 하고, 소아당뇨까지 걸리고 하는 것이 모두 일차적으로는 보행기를 너무 많이 타 허리와 목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몇몇 주와 캐나다에서는 몇 년 전에 보행기를 법으로 금지했는데, 이는 이런 사실을 알았기 때문은 아니다.

이들 나라는 집이 대개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행기를 타다가 2층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행기를 금지한 것이다.

참으로 아이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부럽다.

아이들이 빨리 길 때 얼굴 표정을 한번 상기해 보자.

신이 나서 웃으면서 긴다.

허리가 쭉 펴지기 때문에 온 몸의 신경이 트여 몸이 상쾌해지니 기분이 좋아서 그러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신나는 아이의 가장 좋은 놀이를 보행기가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다.

신나게 놀아 허리, 가슴, 목을 형성하게 해야 하는데, 얄팍한 상술이 아이들의 이러한 권리를 박탈해 가 버렸다.

보행기를 태우면 성장이 빨라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보행기 장사들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다.

근래에는 보행기가 아이들의 성장에 장애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허리 아픈 사람도 기는 것만으로 완벽하게 고칠 수 있는데, 이는 기면 허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보행기를 태우지 말자.

아이를 보행기에 묶어 놓으면 아이가 사고를 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는 편하다.

그러나 조금 바쁘다고 해서 이 사랑스러운 아이의 몸을 망치는 보행기를 태워서야 되겠는가.

 


이후 다른 운동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3번 방석운동(무릎 방석운동도 좋을 것 같습니다)으로 다리와 허리의 문제를, 베개 공명틔우기로 오장육부의 문제를, 다음에는 목과 어깨의 문제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2번 방석으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보행기 문제로 다시 돌아가서 얘기하자면, 보행기는 아이들에게 거의 독약과 같은 존재입니다.

몸펴기운동에서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아이들이 성인병에 걸리는 이 개탄스러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보행기 퇴치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힘이 미약해 이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지만, 주변에서부터 보행기의 해악을 알려 나가야 합니다.

 

몸펴기운동은 한편으로는 스스로 몸을 펴 건강해지기 위한 운동(motion)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잘못된 건강체계를 가지고 있는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운동(movement)이기도 합니다.

 

몸펴기운동 취지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국민운동의 깃발을 들자고 했습니다.

 


현대의 고도한 물질문명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는 있지만, 그 반작용으로 사람들의 몸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거의 불치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온갖 병, 이른바 현대병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환경오염, 노동형태의 변화, 운동부족 등이 일반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 몸펴기운동에서는 이러한 요인도 원인이 되고 있지만, 그보다는 현대문명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고맙지 않은 선물인 ‘몸의 불균형'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몸의 불균형이 현대병뿐만 아니라 모든 통증과 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몸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바른 자세를 갖게 되면 인간은 평생 큰 병에 시달리지 않고 천수를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님들은 항상 허리 펴고 똑바로 앉으라고 강조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바른 자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인 청소년들의 자세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 기어 다녀야 할 때 보행기를 타고, 걸어 다녀야 할 때 차를 타고 다니고, 뛰어놀아야 할 때 컴퓨터게임만 즐기니 온통 몸이 틀어져 있다.

갈수록 체격은 커지는 데 반해 체력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건강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어린이에게도 어른들한테만 나타나던 성인병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보행기가 보편화되면서 허리와 고관절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지만, 선조님들이 물려준 좋은 육아법을 잊어버리고 아이들을 잘못 키우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직장인들도 노동과 운동이 병행되던 때를 지나 노동과 운동이 분리되는 시대를 맞으면서 당뇨병, 허리디스크, 복부비만 등의 성인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흔치 않던 목디스크라 일컫는 증세도 감기처럼 일상적인 병이 되고 있다. 소위 현대병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자세가 틀어져 몸에 불균형이 초래된 것이고, 나아가서는 몸이 불균형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을 되찾게 하기 위해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는 운동을 광범위하게 펴야 할 때가 됐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여유를 찾을 수 있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 또한 이룰 수 있다.

건강한 사회가 돼야 사람들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에 우리 ‘몸살림운동'은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국민건강 운동을 펼치고자 한다.

몸펴기란 그야말로 현대문명의 폐해 때문에 약해져 가고 있는 우리의 몸을 살리자는 것이다. 몸을 살림으로써 마음까지 열리게 하자는 운동이다. 서로 마음을 열고 서로 나누면서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운동이다.

몸펴기운동은 사람들이 허리를 바로 세우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면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한다.

자세만 바르면 적어도 큰 병에는 걸리지 않고 살 수 있게 된다. 설사 큰 병에 걸려 있다 하더라도 몸만 펴면 쉽게 나을 수 있다.

이 운동은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 또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다. 몸펴기운동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을 배워 이웃에 살고 있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더 나아가 온 인류가 이 방법을 배우고 서로 나누어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몸살림운동은 이제 국민운동의 깃발을 든다.

 

 

 

그 동안 국민운동 차원으로 발전시키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국민운동의 깃발을 들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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