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소녀 제주국제관악제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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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소녀 제주국제관악제에 온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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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소녀 유인자 씨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가 찾아 나섰던 흑백사진 속 ‘클라리넷 소녀’가 올 여름에 제주를 찾는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유인자씨(70)를 만나, 올해 열릴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석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유씨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남편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당시 발견돼 화제가 됐던 사진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7월3일 제주를 방문한 이승만 前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 소녀가 클라리넷을 불고 있는 모습이었다.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수소문 결과 당시 9세였던 소녀는 서울에 살고 있는 70세의 유인자씨로 밝혀졌고, 당시 유씨는 전쟁중 가족과 헤어져 한국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유씨는 제주여중을 졸업하고 보육원 자체 행사로 홍콩 등의 순회공연에 참여했으며, 이후 서울대 국악학과에 합격한 뒤 대학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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