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 운동 업그레이드판/이범의 몸펴기칼럼
도리도리운동 하는 방법을 조금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하던 방법은 고개를 들고 좌우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었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많이 굳어 있었습니다.
밤에 자는 동안 구부리고 자서 여기저기 몸이 틀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걷기운동을 할 때에도 아침에 이 운동을 할 때가 가장 몸이 펴지지 않습니다.
특히 허리가 가장 펴지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도 뻣뻣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보려고 변기에 앉아서 목을 이리저리 틀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히고 목을 세게 돌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목에서 뚜둑뚜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시원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굳어 있던 근육이 풀리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착안해 걷기운동을 할 때 발뒤꿈치를 내려뜨리는 쪽으로 목을 세게 돌려 보았습니다.
역시 뚜둑 하면서 굳어 있던 근육이 잡혔습니다. 이렇게 서너 번 하니 목에서 뚜둑거리는 소리는 사라지고 사각사가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계속해서 40~50번 하니 사각거리는 소리까지 사라졌습니다.
굳어 있던 목 근육이 모두 풀린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이렇게 하면 경추만 잡히는 것이 아니라 흉추도 3번까지는 다 잡혔습니다.
틀어져 있던 흉추에서 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잡히는 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이번 겨울에는 목 밑 흉추 1, 2번이 우리하게 아프던 증세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흉추 1, 2번이 우리하게 아플 때에는 찬 데에 닿으면 기침이 나오고 했었는데, 그런 증세도 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권해 보았는데, 모두 아주 좋다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개를 뒤로 한껏 젖히고 목을 아주 세게 돌리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고개를 한껏 젖히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근육이 더 굳어 역효과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연습이 필요합니다.
수련할 때 여러분들께 가르쳐 드렸는데,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서너 번 가르쳐 드리고 나서도 제대로 이 동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