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핀 제주…‘봄봄봄~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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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핀 제주…‘봄봄봄~ 봄이 왔어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4.1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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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리 서우봉, 옥빛 청정바다와 유채꽃 장관 연출

 
 
제주지방은 여기저기서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함덕리 서우봉에는 온통 노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유채꽃이 만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때를 놓칠세라 유채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이렇게 좋은 시기에 유채꽃을 벗 삼아 봄의 정취도 흠뻑 느끼고 건강도 챙기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는지...

노란 유채꽃은 제주의 봄을 상징한다. 제주 곳곳에는 크고 작은 유채밭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면, 제주는 온통 노란 유채꽃이 향연장이 된다. 검은 돌담 사이로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고개를 들이미는 풍경은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채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 찍지 않고 어떻게 자리를 뜰 수 있으랴. 제주의 봄은 그야말로 꽃들의 잔치다.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의 화사함에 감탄을 하다 고개를 돌리면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숲길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고개를 숙이면 발에 밝힐 듯 조그만 풀꽃들도 저마다 아름다운 모양을 뽐내고 있다. 온통 꽃, 꽃밭이다.

바람 부는 제주에는 유채꽃이 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봄이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유채꽃이 봄을 활짝 피웠다.

제주 농촌들녘에는 봄비를 머금은 유채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화신(花信)이 날아들 때마다 제주에는 언제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가능할까 궁금해진다.

 
 
한편 서우봉은 제주시청에서 성산방향 동쪽으로 약 15km지점인 함덕리에 위치해 있다. 서우봉은 해발 111m 높이에 함덕서우봉해변 해수욕장 동쪽 바다와 접해있다.

바다 반대쪽 남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바다와 접한 북사면은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서우봉은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오는 듯한 형상으로, 예로부터 덕산으로 여겨져 왔다. 동쪽기슭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진지가 규모 있게 남아 있다. 

함덕해수욕장 백사장 동쪽 끝에서 시작되는 곳에서 서우봉을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나 있다. 300여m를 오르다 보면 이 길은 서우봉 둘레길과 산책로로 나뉜다. 둘레길은 왼편으로 바다를 조망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게 740여m가 잘 정비돼 있다.

산책로는 더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서모봉과 망오름 주변으로 한바퀴 돌 수 있다.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둘레길을 조성하며 주민들이 새겨놓은 '메께라! 삼춘 왓수광?' '놀멍 쉬멍 줏엉갑서', '졸바로 봥 갑서게 푸더지믄 하영아파' 제주어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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