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쓰레기 불법소각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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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쓰레기 불법소각은 이제 그만!
  • 나의웅
  • 승인 2017.04.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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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어느 날 모임을 갔다가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동네 후배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후배는 소방서에 다닌다고 하였고 이런저런 어릴 적 추억 이야기를 하면서 필자가 환경 분야에 일을 한다고 하니 쓰레기 불법소각이 화재로 오인되거나 화재가 발생되어 출동했던 일을 하소연 하였는데 필자로서는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

각종 생활불편 민원처리로 매일 현장을 나가게 되는데, 집 앞이나 빈터, 과수원, 건설사업장, 하천, 야산 등에서 휴지, 비닐 등 각종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위로 치솟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곤 한다.

필자는 시민들이 왜 이렇게 불법 소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생각해 보는데 일부 시민들이 각종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귀찮고, 처리비용이 아까워서 하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활쓰레기를 노천 소각할 경우,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정 방지시설을 거쳐 처리하는 것보다 일산화탄소는 180배(폐기물소각시설 0.33→노천소각 59.50g/kg), 총 먼지는 75배(폐기물소각시설 0.09→ 노천소각 6.75g/kg),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30배(폐기물소각시설 0.61→ 노천소각 18.17mg/kg), 중금속 7배(폐기물소각시설 6.84→노천소각 45.87mg/kg)이상 배출된다고 한다.

이렇게 불법소각은 매연, 악취,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로 인하여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며, 시민의 건강을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역행하는 일이란 것을 우리 모두 정확히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한때 부녀자, 학교 등 각종 단체에 가서 쓰레기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을 시켰던 필자로는 교육과 단속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일부 시민의 잘못된 행위를 올바른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나와 내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나아가서는 우리 후손들에게 청정 제주 환경을 보전하여 물려주어야 할 사명이기에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쓰레기 불법소각행위는 반드시 근절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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