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하수 증량신청 심사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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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지하수 증량신청 심사 '유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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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량 하루 100톤→150톤 신청

제주자치도 지하수심의위원회(위원장 현영진)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 증량 요청에 대한 심사를 유보했다.

지하수심의위는 지난 20일 오후 제주도청 제2별관 회의실에서 한국공항이 제출한 '지하수개발.이용 변경허가'의 건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사보류를 결정했다.

이번 신청안은 현행 하루 100톤(한달 3000톤)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을 150톤(한달 4500톤)으로 늘려달라는 것이다.

한국공항측은 제주 지하수로 생산하는 제주퓨어워터 생산량의 70% 이상을 대한항공과 진에어에 승객용 음용수로 공급하고 있는데, 연평균 8~9%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증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심의위원들은 하루 50톤을 증량하는 것이 제주 지하수 환경에 큰 위협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다만, 항공기 수요에 따라가지 못해 증량을 신청했다는 한국공항측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 증빙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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