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주시가 국비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제주출신 국회의원들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통령 선거에만 올인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중앙부처를 방문, 내년도 국비절충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제주시지역구 출신 강창일 국회의원을 만나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열성이다. 이날은 오영훈 의원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교통혼잡구역 입체교차로 조성을 비롯해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 추자도특산수산물가공공장 시설, 제주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환경친화적 에코촌조성사업, 어촌해양관광센터 조성사업,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동복리 체육센터조성 등 사업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주요 국고 사업은 모두 12건으로 총 500억원 규모다.
이에 고경실 시장은 “사업에 필요한 국비가 반드시 지원될 수 있도록 제주지역 출신 국회의원님들을 만나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제주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큰 역할 해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시민들은 “국회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선거에만 몰입해 국비확보에는 소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제주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역 현안사업 국비 확보는 제주시의 살림살이를 결정짓는 매우 중차대한 일이다.
대통령 선거기간이라고 해서 살림살이 챙기기를 소홀히 해 대통령 선거에만 올인할 때는 아니라는 말이다.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선거와 별개로 예산확보에도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들어 국장급 이상이 중앙 9개부처에 대해 29차례 방문해 국비예산을 절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