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기 이용,녹색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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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공기 이용,녹색바람 분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1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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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망고재배 수확 40일 앞당겨 에너지 절감

망고 재배농장


제주의 지하공기를 이용 하여 하우스 망고 재배에 변화의 녹색바람이 불 전망이다.

망고는 열대성 작물이지만 여름철 일정기간 저온이 경과해야 이듬해 꽃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열대과일 나무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서귀포시 돈네코 인근에서 망고를 재배하는 김인경 농가에게 인위적인 온도 조절 기법을 투입한 결과 수확을 종전보다 40일정도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이용하여 8월말부터 40일간 저녁 해가진 후(20:00)부터 해뜨기 전(05:00)까지 저온처리(10℃ 이하)을 실시하여 화아분화 처리를 한 후 10월 15일부터 지열난방을 실시한 결과 가온 후 140여일 만에 첫 수확을 한 것이다.

보통 망고는 이르면 4월경에 수확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지난 2월 28일에 첫 수확을 했다.

또한 상품성 향상을 위해서는 Co₂가 많이 함유된 지하공기를 비대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여 겨울철 일조량이 적더라도 광합성 작용을 촉진시켜 껍질 색과 향이 그 어느 해보다 우수하다.

특히 혹한기에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지열 난방과 화목 보일러를 병행하여 난방을 하여 종전에 비해 난방비가 86%정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되어 고유가시대 저탄소 에너지절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망고는 1,650㎡의 면적에서 1,300㎏(3.3㎡당 2.6㎏) 정도가 생산될 전망이며, 가격은 3㎏당 30만원의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8월 지하공기를 이용하여 2차년도 화아분화 처리에 의한 망고 조기생산기술 실증 시험을 실시하여 앞으로 농가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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