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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사라지는 환경
“오라단지, 환경만 파괴되는 환경불감증 사업”제주도의회 환도위, '오라사업 관련 도민 의견수렴 정책 토론회' 개최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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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5.13  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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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12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JCC㈜가 제주시 오라동 산46의2번지 일대 357만5753㎡ 부지에 6조2800억원을 투자하는 제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문상빈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이 사업은 제주 역사상 가장 큰 대규모 개발사업이고, 한라산국립공원과 맞닿아있다. 지하수 문제부터 여러 환경문제, 교통문제, 에너지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사업자가 신청한 지하수 사용량이 연간 130만톤인데, 이걸 중산간에서 뽑아 올렸을 경우 지하수 고갈문제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생되는 하수를 자체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도두하수처리장과 같은 규모의 시설을 한라산 중턱 머리에 이고 살게되는 것"이라며 "만에 하나 그 하수처리장이 잘못됐을 경우 누가 책임을 지겠나"라고 지적했다.

허철구 제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러한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면 불가항적으로 환경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오라단지 사업 규모가 유사 이래 최대 사업이고, 사업지 위치. 지리적 여건이 제주시가지로부터 매우 인접한 거리고 중산간과 한라산국립공원에 인접한 지역"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이나 관광산업, 도민의 일자리 창출, 긍정적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나 기타 여러 문제 우려되는 부분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수가 수만명이고 상주 근무자 수까지 하면 환경오염 물질이 과다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단일 사업장이 오염물질을 발생시킬 경우 자체 처리를 위한 노력이 더 뒤따라야 한다. 환경보전을 위해선 아무리 지나쳐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고병련 제주국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사업 지역은 제주시 3대 하천인 병문천과 한천이 포함돼 있는데, 문제는 병문천과 한천은 매해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하천들은 하류에 저류지를 갖고 있는데도 물난리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류지역에서 형성된 물이 내려와 홍수 범람의 가능성이 굉장히 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디.

   
 
남기영 제주상권보호대책위원회 수석부회장은 "오라단지 상업시설의 연면적은 6만여평이다. 이해하기 쉽게 비교하면 이 면적은 중앙로 지하상가 전체 면적의 40배, 동문수산시장이 35배고, 칠성로 상점가 조합의 20배로 어마어마한 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라단지가 전체 직원의 90%를 지역주민 고용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칠성로 상점가. 중앙 지하상가, 동문시장 주인을 비롯해서 일하는 분들이 전부 오라단지로 가야한다는 것이냐. 이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기존의 상권들을 다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제주YMCA 김태성 사무총장은 "JCC가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하지만 초기 자본은 전체 투자금액의 1.5%밖에 안된다"며 "결국 이익을 내지 못하면 추가 투자가 들어오지 않을 텐데 환경만 무너지고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기업이 순수한 자기 자본을 갖고 하려는 것인지 잘 알아보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은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끼어든 이 사업이 36억원을 들여 만든 종합계획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성공훈 대한건설기계협회 제주도회장은 "상가의 피해 걱정은 되지만, 현재 사람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떤 연계로 인해 상가가 살아날 것이인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연호 오라동발전협의회장은 "제주도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박수를 보내지만, 너무 지나치게 모든 개발사업 부지에 대해 개발하는데 있어 참여를 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아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환도위는 오는 17일 열리는 제351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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