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지구내 토지 친환경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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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지구내 토지 친환경 관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1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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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상층부 매입토지 체계적 보전 나서


세계자연유산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동굴 상층부 매입 토지에 대해 특별 관리가 이루어짐으로서 유산지구 보전․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좌읍 월정리 일대에서 거문오름 용암동굴 핵심지역으로 매입된 토지에 대해 친환경 작물 파종과 동굴 경계 지표 표식으로 체계적인 토지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후속조치로, 제주의 우수한 보전․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용암동굴 상층부 토지 관리 사업은 사유지 매입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지하 동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농약․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고, 동굴 원형을 보전하면서도 유산지구로서 특색 있는 경관 포인트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은 2010년~2012년까지 총 7억 원(‘10년 150백만원, ’11년 220백만 원, ‘12년 330백만 원)을 들여 동굴 경계 지표 표식과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동굴 지표표식은 용천동굴이 지나는 상층부 지표를 따라 동굴 경계로부터 양쪽 5m 떨어진 지점에 돌담을 쌓아 지하에 동굴이 있음을 표시하는 것으로, 전문가 자문 및 문화재청 허가를 거쳐 확정된 방법이다.

총 사업량은 3.1km로, 현재 1.2km가 완료되었으며, 올해 매입되는 토지에 대해서 추가로 지표표식을 하게 되며, 지표표식에 사용된 돌은 주변 돌담을 그대로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했으며, 돌담과 돌담 사이에는 잔디를 식재해 동굴의 위치와 방향을 쉽게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일반인들이 보전가치가 높은 동굴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 작물 식재는 동굴 지표표식을 완료한 나머지 매입 농경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유채, 보리, 클로버와 같은 녹비작물(193,018㎡)과 비타민 나무와 같은 특용작물(3,742㎡)을 식재했으며, 농약 및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환경정비와 관리를 통해 친환경 녹색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구좌읍 월정리 용천동굴 일대에 경관 포인트 조성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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