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신비와 황폐.. 두가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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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신비와 황폐.. 두가지 얼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5.15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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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짙은 해무 사라봉까지 가려..바다에는 오염수 '콸콸'..

 

 

 

지난 13-14일 제주시 용두암-도두동까지 해안도로의 두가지 얼굴 모습이다.

14일 아침 8시30분 경 해안도로를 지나는 바다에는 해무가 가득 껴 사라봉이 구름위에 갇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같은 현상은 해안도로를 달리는 동안 약 30여분간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바다를 온통 새하얗게 만들더니 곧 그런 현상이 사라졌다.

드물게 보이는 바닷가 기상현상이라 사진으로 찍어 남겨두었다.

 

 

 

그리고 다른 사진은 지난 13일 올레를 걸으며 해안가를 살펴보니, 시커먼 물을 바다로 콸콸 흘러들어가고 있어 제주바다를 오염시키는 놀라운 현장이었다.

목욕탕이나 식당 등에서 마구 버려지는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모습은 그렇잖아도 죽어만 가는 제주바다를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관리가 아쉬운 부분이다.

 

 

 

 

 

 

해무가 낀 이날 기상현상은 신비감으로 다가왔지만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오염수 무단배출은 해안도로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같은 무단배출로 인한 수질오염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여  바다오염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는 현장이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저 시커만 오염된 물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괴물이 되어 나타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두가지 현장을 사진으로 고발하고 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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