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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들, ‘귀향’을 환영합니다"제주녹색당 논평 '도정은 해군기지, 항만, 해양풍력발전 개발 전면 재검토' 촉구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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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5.22  15: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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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들의 ‘귀향’을 환영합니다"

22일 제주녹색당은 이같은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오늘 제주에서 포획돼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갇혀있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25세 추정)와 대포(24세 추정)가 귀향한다"며 이를 환영했다.

논평은 "금등이는 1999년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2002년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그물에 걸려 서울대공원(당시 서울동물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려졌다"며 "‘올드보이’도 아니고, 무려 15년의 영문도 모를 납치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셈"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두 돌고래들은 22일 오전 무진동차를 타고 서울대공원을 나서, 인천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돌아온다"고 지적하고 "함덕리 정주항 인근의 해상가두리에서 2개월의 환경 적응 기간 후 방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녹색당은 "그들이 오랜 세월 갇혀있던 좁은 수족관을 벗어나, 고향으로의 귀환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도정과 시민들도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논평은 이어 "금등이와 대포도 고향에 잘 정착하여, 콧방귀라도 킁킁 껴주면 좋겠다"며 "비록 우리는 보지 못하겠지만 제주녹색당은 아직 국내 수족관에 갇혀 있는 고래류들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되는 두 마리를 제외하고 전국에 남아 있는 고래류들은 38마리라는 것이다.

그중 제주에는 14마리가 반생태적 관광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있는 실정이며 제주 퍼시픽랜드에는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와 큰돌고래, 혼혈고래 총 4마리, 제주 마린파크에는 큰돌고래 4마리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큰돌고래가 6마리나 있다고 주장했다.

하루 100km 쯤은 거뜬히 이동하는 바다 생명체가 그 바다를 지척에 두고, 전시와 공연, 체험 등을 목적으로 20~30m의 좁은 수족관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인데, 입장 바꿔 생각하면 정신병에 걸릴 일이라는 우려다.

녹색당은 "동물을 단순히 이윤추구의 대상, 물건으로만 취급하는 관점을 지양하고, 동물도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고통과 쾌락을 느끼는 생명으로 존중하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에 2016년 총선 당시 모든 고래류의 수족관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금지하고 포획, 유통을 금지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주녹색당 또한, "도내 3개 수족관의 고래 14마리에 대한 전시와 공연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도의회와 도정에 대해서도 요구사항을 밝혔다.

도의회에서는 고래류 전시, 포획, 유통 금지 및 서식처 보호에 대한 조례를 조속히 입법하고 도정은 해군기지, 항만 건설,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무분별한 연안 개발을 중단, 남방큰돌고래와 해양 생물들의 서식처 보호를 주요 과제로 삼아 사업들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제주 바당의 고래는 물론 도내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동물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생태관광으로의 전환-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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