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펴기칼럼]접질린 발목, 이틀도 안 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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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칼럼]접질린 발목, 이틀도 안 돼 해결
  • 이범
  • 승인 2017.05.23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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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앉았을 때 나타나는 통증은 계속해서 하다 보면 점차 사라진다


접질린 발목, 이틀도 안 돼 해결/이범의 몸펴기칼럼

 

 

 

 

지난주 목요일 발목이 심하게 접질렸다. 20cm가 조금 넘는 정도의 식당 댓돌에서 발을 헛디뎌 몸이 굴러 떨어지면서 발목이 접질렸다. 접질릴 때 다리에 힘이 없으면 접질리는 방향에서 발을 되돌릴 수가 없어 접질리게 되지만, 힘이 있으면 바로 되돌릴 수 있게 되어 접질리지 않게 된다.

다리 근육이 부드러워지면, 다리에 힘이 생긴다. 특히 다리 중에서도 종아리 근육이 부드러워지면, 접질릴 때 바로 힘을 주어 이를 되돌릴 수 있게 된다. 나도 몸살림운동을 하기 전에는 어쩌다 한 번씩 발목이 접질리기도 했는데, 이 운동을 해서 다리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나서는 한 번도 접질린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 날 내 발목이 접질리게 된 것은 정신을 딴 데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위 1970~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 많이 그렇듯이 나도 몸살림운동에 전념하기 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따라서 정치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몸펴기운동에 전념하고 나서부터는 정치에 대한 관심은 거의 다 사라졌다. 우선 정치하는 사람이 돼서 세상을 좋게 하는 것보다는 몸펴기운동을 해서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내게는 훨씬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게 됐고, 또 늘 사람의 몸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지지도 않았다.

사람의 몸을 공부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라니,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읽고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매일 정치 면 기사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전혀 신문을 보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 날은 뭐에 씌웠는지, 정치 얘기에 열을 올리면서 뛰어들고 말았다. 안철수 열풍과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출마에 관해 선배님들이 열변을 토하는 데 나도 끼어들고 만 것이다. 선배님들 왈, “현재 여와 야는 서로에 기대서 존재하고 있다.

한쪽이 없어지면, 다른 쪽도 없어진다. 서로가 공생관계다. 박 변호사는 그런 판에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어느 당에 끼어드는 순간 박 변호사도 같이 죽는다. 따로 당을 만들어서 해야 정치판이 바뀐다. 기타 등등…….” 소위 말하는 거대담론이 장풍을 쏘듯 공중에서 팍팍 부딪혔다.

여기에서 내가 한 얘기는 소개하지 않는다. 연신내 동호회에서는 가급적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않게 돼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성향이 진보부터 보수까지 다양한데, 정치 얘기를 하게 되면 큰소리가 나오고 논쟁이 일어난다. 빨갱이니, 보수 꼴통이니 하면서 목소리를 높여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말이다.

가급적이면 종교 얘기도 하지 않게 돼 있다. 정치 얘기처럼 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고 목소리도 높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감정은 상하게 된다.

 

어쨌든 열띠게 얘기를 하다 보니 얘기에 취하고 말았다. 하던 얘기의 여운이 머리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방에서 나오다가 댓돌에서 내려오면서 오른쪽 발목을 헛짚어 접질리고 말았다. 바로 일어나 섰는데, 선배님들은 걱정이 됐던 것 같다. “괜찮아? 괜찮아?” “예, 괜찮습니다.”

 

그 날은 발목이 아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절뚝이면서 걸을 수는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절뚝이면서라도 걸으려고 했지만, 통증이 너무 심했다. 보통 삐거나 접질렸을 때 당일에는 그래도 참을 만은 한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진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걸 어떻게 풀까?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발목 아픈 사람과 수십 명 접해 보았는데,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었다. 처음에는 원인도 모르면서 전에 광화문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방식을 사용했다. 이렇게 했을 때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거나, 심지어는 더 아파졌다는 사람도 나왔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내린 결론이 있었다. 어떤 기술적인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통증이 오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원리 내지는 원론으로 돌아가서 생각해야 했다. 통증은 근육이 많이 굳어 있을 때 두뇌에서 느끼는 감각이다.

결국 발목이 접질렸을 때 발목이 아픈 것도 발목이 접질리면서 발목 주변의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굳어 있는 발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 주면 접질린 발목의 통증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하면 해결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그렇게 해 왔던 대로.

 

그래도 확신은 서지 않았다. 그 동안 여기저기 아프다는 사람들의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었고, 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몸이 편해졌다는 얘기를 했지만, 그래도 나에게 적용할 때에는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는 불확실한 감이 들기도 한다.

저는 남에게 분명하게 해결된다고 확신을 가지고 얘기를 했으면서도, 막상 자신에게 그런 일이 닥치면 생각이 약간씩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자기 몸을 가지고 해결을 해 보면 정말로 확신을 하게 된다. 나도 이런 과정을 쭉 거쳐 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가 제시한 방법에 대해 조금씩 더 확신을 하게 된다. 이번에도 심하게 접질린 발목을 나 스스로 해결하면서 나가 생각하는 몸살림의 방법에 대해 훨씬 더 확신을 갖게 됐다.

 

나 정도로 발목이 접질린 상태에서 병원에 갔다면, 분명히 인대 파열이 심하다고 하면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었다. 발목을 둘러싼 바깥쪽, 안쪽, 뒤쪽 근육만이 아니라 발등, 발가락, 발목 위까지 아팠다.

자고 일어났을 때에는 심한 통증 때문에 절룩이면서 걷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이 정도의 상태에서 병원에 가면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을 하기 전까지 반(半)기브스를 하고 있다가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른발을 딛는 데 너무 통증이 심하자, 나는 조금 생각하다가 간단하게 결론을 내렸다. 이 부위가 너무 많이 굳어 있구나! 그렇다면 굳은 근육을 풀어 주면 되겠구나! “굳어 있는 근육은 힘을 가하면 풀어진다.” 이미 2년 6개월 전에 쓴 책 󰡔몸,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에서 아주 길게 그 원인과 푸는 방법에 대해 써 놓은 내용이다. 이런 원론적인 내용을 내게도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발목이 너무 아프니까 일어서서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왼발을 아래로 하고 오른발을 위로 포개고 책상다리 자세를 취했다. 이 자세를 취하는데도 발목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참으면서 이 자세에서 발목을 움직여 보았다.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은 움직이면 더 아파지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으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지만, 통증이 나오면 그 통증 때문에 그 상태에서 더 진전을 시키지 못한다. 왼손을 이용해서 엄지와 검지로 여기저기 꾹 누르고 있었다. 눈물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빨을 꽉~ 깨물면서 참아야 할 만큼 통증은 극심했다. 한 부위를 누르고 있을 때 너무 아프면 다른 부위로 이동을 했다. 이렇게 하기를 한 시간쯤 했을까. 통증이 상당히 완화됐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아침에 3단계 온몸펴기를 30분 정도 하는 것이 생활화돼 있다. 그것도 스트레칭 벨트를 가지고 하는 것이. 그냥 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빨리 걸으면서 이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루의 출발이 상쾌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습관이 돼 있다.

이 날에는 조금 고민이 됐다. 이렇게 발목이 아픈데, 이 운동이 가능할까? 그러나 하기로 했다.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해 보아야 아는 것이다. 안 해 보고 미리 포기하면 해결책은 없게 된다. 일어서서 스트레칭 벨트를 들고 팔과 엉덩이를 흔들면서 걷기 시작했다. 발목 주변에서 극심한 통증이 일었다. 참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몸살림운동과 관련해서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단무지’라고 할 수 있다. 웬 단무지? ‘단무지’란 지금은 별로 쓰이지 않지만 1980대 중반쯤 학생운동에서 만들어진 용어였다. 학생운동에는 이론이 필요한데, 그래서 다른 대학에서는 이론 공부도 많이 하는데, 성균관(SKK, 속되게 에스깡깡이라고 했음)대학교 운동권에서는 공부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실전, 즉 시위를 할 때에는 전투력이 막강했다고 한다.

전경들이 쏘아대는 최루탄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조건 돌진하고 돌 던지고 하면서, 당시의 용어를 빌리면 에니미(enemy, 즉 적)와의 전투를 다른 학교의 운동권보다 더 잘 치렀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무지라는 별명이 성대 운동권에 붙었다고 한다.

단무지란 중국집에서 나오는 노랑무(=단무지)의 표현을 빌려 단(단순), 무(무식), 지(지랄꾼)을 합성해서 만든 용어였다. 이론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서 단순하고 무식하게 지랄을 떨며 전투한다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론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기는 하지만, 무식하게 지랄을 떨 만큼 실제로 해 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빨을 꽉 깨물고 통증을 참으면서 30분을 채웠다. 그런데 걸으면서 하는 이 3단계 운동을 15분 정도 하자 조금씩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 걸을수록 통증은 조금씩 더 완화됐다.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인가? 왜 걸으면 걸을수록 아프던 것이 조금씩 더 사라지는 것일까? 계속 생각하면서 걸었다.

답은 곧 나왔다. 밀려서 굳어 있던 근육이 걸으면 펴져서 풀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간단한 사실을 모르고 발목이 아프면 걷지 않으려고 한다. 병원에서도 발목이 아플 때에는 걸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어쨌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는 절뚝이지 않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는 발목이 풀려 있었다. 물론 통증이 상당한 정도 남아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이제 걷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었다. 전날 한 운동은 30분 정도 걸으면서 하는 3단계 온몸펴기를 한 번 더 하는 것이었고, 앉아서 엄지와 검지 등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발목 주변을 눌러서 풀어 주는 것이었다. 이것으로 심하게 접질린 내 발목의 통증은 일단 해결이 된 셈이었다.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싶은 것은 병원에서 하지 말라고 말하는 동작에 관한 것이다.

 

발목이 아플 때 왜 병원에서는 걷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접질린 당사자로서는 발목의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더 아파지니까 하지 말라는 것일 게다. 그러면 실제로 그런 것일까? 맞다. 걸으면 처음에는 가만히 있을 때보다 더 아파진다.

그러나 통증을 참고 계속 걷다 보면 통증은 점차 사라진다. 발목이 심하게 접질렸을 때 문제는 병원에서 얘기하듯이 인대 파열이 아니다. 접질렸을 때 파열된 인대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복원이 된다. 파열된 인대가 저절로 복원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는 의대 학생으로 돌아가 기본적인 생리학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발목 주변의 통증인 것이다. 그리고 사람 몸의 통증은 기본적으로 근육이 굳어 있을 때 생긴다. 접질릴 때 발목 주변의 근육이 심하게 굳어서 발목이 아픈 것이다. 그런데 서양 현대의학은 이런 가장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무분별하게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번 얘기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기로 한다.

 

발바닥의 통증이 심한 족저근막염에서 벗어나는 제일 쉬운 방법은 뒷발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발바닥을 땅바닥에 팍팍 힘을 주어 내디디면서 빨리 걷는 것이다. 이렇게 20~30분, 심한 사람은 이보다 더 긴 시간 걷다 보면 그 아프던 발바닥의 통증이 점차 사라지다가 마침내는 완전히 사라진다.

족저근막염이라는 것은 발바닥의 근육이 밀리면서 굳어 있는 것인데, 이렇게 걸으면 밀린 근육이 펴지면서 풀려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발바닥이 아프니까 바닥에 발바닥을 살살 디디면서 천천히 걷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발바닥의 근육이 더 오그라들어 더 아프게 된다. 병원에서는 족저근막염일 때에도 많이 걷지 말라고 하는 모양인데, 이 또한 왜 통증이 생기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얘기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병원에서 하지 말라는 동작 몇 가지를 더 짚어 보기로 하자.

 

우선 목을 뒤로 젖히지 말라고 한다. 왜 그럴까? 젖히면 더 아파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계속 젖히는 운동을 하면 계속 더 아파질까?

아니다. 어느 시점부터는 덜 아파지기 시작해 결국은 최대한 젖혀도 하나도 아프지 않게 된다. 목이 앞으로 구부러져, 그리고 이와 함께 어깨를 포함해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져 있어 소위 말하는 목디스크, 오십견 등 목과 어깨, 팔의 질환이 오는 것인데, 목을 뒤로 젖혀 펴지 말고 앞으로 구부리고 있으라고 한다. 목을 뒤로 젖혀야 상체가 함께 펴지고 그래야 목의 이상도 해결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무릎 꿇고 앉으면 큰일 난다고 얘기하는 의사도 많은 것 같다. 이것은 무릎 꿇고 앉으면 무릎이나 정강이, 발등이 아픈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단편적인 발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 무릎을 꿇고 앉으면 이런 부위가 아플까? 이렇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 무릎 꿇고 앉으면 큰일이 난다면, 우리 남한보다 인구가 세 배나 많은 일본에서는 왜 큰일이 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일본인의 앉는 자세는 전통적으로 무릎을 꿇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전 세계에서 최장수국이고, OECD 국가 중에서 GDP 대비 의료비가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처음 무릎 꿇고 앉았을 때 나타나는 통증은 이 자세를 계속해서 하다 보면 점차 사라진다. 무릎이나 정강이, 발등의 근육이 점차 풀리면서 점차 아픈 게 사라지는 것이다.



치과병원에서는 이를 꽉 깨물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가 상한다고 얘기한다. 이를 꽉 깨물면 잇몸이나 이가 좋지 않은 사람은 이가 더 아파진다. 그러나 이를 악다물고 계속해서 꽉 깨물고 있어 보자. 이때에도 처음에는 심했던 통증이 점차 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꽉 깨물고 있으면 떠 있던 잇몸이 제자리를 잡게 된다. 잇몸이 제자리를 잡으면 세균성 염증이 생겨 불룩하게 부풀어 올라 있으면서 지독하게 아프던 잇몸의 염증이 사그라지면서 잇몸의 통증도 저절로 사라진다. 내 경험으로는 5분 이상 꽉 깨물고 있으면 다음날쯤에는 염증이 사라지면서 통증까지 사라졌다. 이는 감염성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어떻게 살아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되는데, 예전에 암을 설명할 때 대상포진이나 배체트씨병을 얘기하면서 그 기제를 썼으므로 여기에서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기로 한다.

 

현재 현대 서양의학이든 한방이든 아직 통증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 따라서 통증을 어떻게 풀지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다. 나는 이번에 접질린 발목을 스스로 풀면서 근육이 굳어서 아프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굳은 근육을 풀면 아픈 것도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더욱더 깊이 확신을 갖게 됐다. 그러나 카이로프랙틱 등에서 하는 것과 같이 남이 풀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푸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더 깊이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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