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노란별수선
상태바
[제주의 들꽃]노란별수선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5.25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노란별수선

 

노란별수선.

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천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예쁜 꽃이다.


이름처럼 꽃도 예쁜 꽃이다.
꽃이 너무 작아서 찾기가 쉽지 않은 꽃이다.


우악스런 억세 틈 사이를 비집고 예쁘게도 자리를 잡았다.
노란별수선을 볼 때마다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이 식물에서 매화꽃을 연상했는지 작고 노란 매화꽃이라는 뜻의 소금매초(小金梅草)라 부르고 있다.

 
   
영명으로는 황금별꽃이라는 뜻으로 Golden Star Glass라 한다.
학명은 Hypoxis aurea인데 종소명 aurea에는 '황금빛'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꽃은 황금빛의 별 모양을 하고 있고 뿌리는 수선화과의 알뿌리 모양을 닮았다는 뜻으로 '노란별수선'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노란별수선은 맑은 날에는 아침에 피기 시작하여 오전 중으로 꽃잎을 닫아버려 꽃이 피는 시간이 짧은 편이다.


흐린 날에는 한낮에도 꽃을 볼 수 있다.
꽃들은 비가 오는 날에는 꽃잎을 닫는데 노란별수선은 비가 오는 날에는 온종일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노란별수선의 꽃말이 '햇빛을 찾는'이라고 한다.
꽃말로 봐서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 맞다.


그러나 노란별수선과는 어울리지 않은 꽃말이다.
노란별수선은 2006년 식물 애호가 김창욱 씨에 의해 70여 년 만에 발견되고 난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팀에 의해 학계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5년 5월 제주도에서 채집한 표본 한 점이 일본 경도대학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이 1985년 이우철 교수의 논문에 의해 알려졌다.


이창복 교수는 이 논문을 인용하며 제주에 자생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노란별수선의 국내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는데 제주도에 자생한다는 것을 재확인 한 것이다.

 

최근에는 진도 등 남해안 섬 지역에도 자란다는 보고가 되고 있는 식물이다.
노란별수선은 노란별수선과 노란별수선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수선화를 닮았는데 꽃이 노란색 별모양으로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노랑별수선이라고도 불리 운다.


꽃은 6~9월에 피고 꽃이 피는 기간이 긴 편이다.
잎겨드랑이에서 3~10cm 길이의 꽃자루가 나오고 그 끝에 1~3개의 꽃이 달린다.


꽃잎은 6개로 노란색이고 꽃밥은 화살 모양이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진다.
잎은 최대 12장이 모여 나고 선형이며 단면은 삼각형이고 끝은 뾰족하며 연갈색의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삭과란 여러 개의 자방을 가진 마른 열매)로 타원형이다.
※ 노란별수선은 한국에서 1935년에 Ohwi에 의해서 제주도에서 채집되었으나 그동안 국내에서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다.


2006년 6월에 제주도 서귀포에서 채집되어 '노란별수선‘으로 발표되었다.


노란별수선속(Hypoxia)은 과거에 수선화과(Amaryllidaceae)로 분류되었으나 형태 및 분자형질에 의해 독립된 노란별수선과(Hypoxidaceae)로 분리되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