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세계적 축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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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세계적 축제로 거듭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5.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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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들불축제 평가보고회 개최...올해 축제 관람객 총 지출효과 181억원

 
제주들불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30일 2017년 제주들불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시는 이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위원장 김봉오)와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외부기관 평가·포럼 및 벤치마킹 결과·개선사항 등을 반영한 2018 제주들불축제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문화관관평가연구소에서 실시한 2017 제주들불축제 평가내용에는 전년도 대비 관람객 만족도 상승, 전체 관람객수(365,664명) 약 3% 증가, 관람객 평균 소비 지출액(64,200원) 약 14% 증가, 총 지출효과 181억6천1백여만 원, 취업유발효과 약 553명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축제를 시민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축제, 세계적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축제로 평가하고, 앞으로 혁신적인 중장기적 발전계획 수립과 섬세한 관람객 대응 노력 등에 대해 주문했다.

또한 축제 기간에 실시한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에서는 주제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전략, 들불의 근원인 목축문화와 들불의 확장, 보는 축제에서 참여 축제로의 발전 등 다양한 좋은 의견들을 모았다.

 
특히 지난 4월 진행된 대한민국 대표축제 벤치마킹에서는 ‘제39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와 ‘제19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견학하고, 고유 스토리텔링 발굴, 축제장 구조 변화, 입장료 쿠폰화 방안 필요성 등을 공감했다.

또 외부기관 평가, 포럼 및 벤치마킹 결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 수립된 2018 제주들불축제 추진방향은 타 축제와 차별화된 스토리를 완성,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는 것으로서, 내년 축제의 주제는 ‘봄맞이 액막이와 소원 빌기’를 핵심 콘텐츠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주간프로그램 확대, 들불 불씨 봉송 코스 확대 및 개선 등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개선할 예정이며, 총괄감독제를 운영해 축제 전반 기획 등 감동적인 축제로 완성할 계획이다.

자유토론에서는 불놓기날 교통문제 개선, 포럼장 위치 및 일정 조정,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개선 등 여러 좋은 의견들이 개진됐다.

시는 앞으로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한 주차 및 셔틀버스 운영 개선과 외국인 안내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품격 있는 축제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축제 홍보도 강화하여 기본계획 수립 후 축제 6개월 전부터 여행사 및 SNS 등을 활용하여 홍보를 시작하고, 특히 축제 1개월 전부터는 축등 설치, 도로변 윈드배너 및 대형 걸게 현수막 설치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김덕범 관광진흥과장
김덕범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평가보고회 결과 및 여러 개선사항 등을 반영, 6월 중 2018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운영과 함께 무엇보다 안전하고, 관람객들의 참여가 쉽고 편리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 유래는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으며,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방애)계기로 들불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장소인 새별오름은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曉星岳(또는 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들불 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곳 새별오름을 고정축제장으로 이 일대를 주무대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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